DHP,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장 '동반자' 4월 데모데이 개최, 3빌리언·닥터다이어리 등 발굴
김은 기자공개 2019-03-12 08:04: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DHP'가 스타트업 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제공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DHP는 다음 달 4일 'DHP 헬스케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2019'를 개최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IT기업, 의료계, 정부 규제기관 등 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그간 투자해온 기업의 포트폴리오와 사업 전략, 성과 등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DHP는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회사가 육성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표와 관련 분야 동향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DHP의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받는 3billion, 닥터다이어리, 서지컬마인드, 뮨, VRAD 등의 대표가 직접 참여해 회사와 사업 성과를 소개한다.
2016년 DHP가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 3billion은 한 번의 유전체 분석으로 5000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의 경우 2016년 11월 출시해 이달 현재 18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영미권 등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지컬마인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의사가 수술을 훈련할 수 있는 초정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용한 주사기를 자동으로 안전하게 폐기해 2차감염을 예방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뮨과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휴먼스케이프 등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윤섭 DHP 대표는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는 일부터 초기 투자, 첨단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규제이슈,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한 기업당 2~3명의 의료전문가가 파트너로 참여해 다른 어느 액셀러레이터보다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DHP는 연내 다국적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주로 기업가치 20억원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5%의 지분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병원에 특화된 챗봇을 개발·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웨저'에 시드투자를 단행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시작했다. 웨저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공식 챗봇 빌더회사로, 국내 유일 병원에 특화된 챗봇서비스 '케어봇'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200여개의 병·의원이 케어봇을 도입했다. 향후 보험사나 건강검진센터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DHP는 2016년 6월 서울대병원 교수와 KT종합기술원 컨버전스 연구소 팀장 등을 거친 최윤섭 대표와 의사출신 미래학자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수, 맥킨지 출신 컨설턴트이자 내과전문의 김치원 서울 와이즈요양병원원장 등이 공동 설립했다. 이후 스타트업에 직접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약처 출신 인허가 전문가, 내분비내과·신장내과 등 의료계 전문가 20명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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