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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1.4조 투입 마그나 인수 완료 한온시스템EFP 지분 100%확보, 2분기 연결 편입

임경섭 기자공개 2019-03-18 08:56: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한온시스템이에프피(EFP)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한온시스템이에프피는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FP&C)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한온시스템의 자회사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출자를 통해 6개월 동안 이어졌던 마그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4일 자회사인 한온시스템이에프피(EFP) 신주 1361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1조3612억원으로 한온시스템의 2017년 말 자산총액 대비 33.04%에 달한다. 한온시스템은 기존에 보유한 주식 4000주에 더해 1361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한온시스템EFP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한온시스템EFP는 한온시스템의 자회사로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FP&C)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됐다. 한온시스템은 한온시스템EFP를 통해 마그나 FP&C 사업부의 지분을 취득하고 지배하는 구조를 형성한다. 한온시스템EFP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마그나 FP&C 사업부의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 실적 추이

1조3612억원을 투입하면서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FP&C 사업부 인수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후 마그나 FP&C는 한온시스템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된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는 연결재무제표에 마그나 FP&C 사업부의 실적를 반영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이어진 현대자동차의 부진과 맞물려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친환경차 부품등 고부가가치 상품 수주를 확대하고 있지만 매출과 수익성은 제자리 걸음을 이어왔다. 자산총액 대비 33%에 달하는 마그나 FP&C 사업부 실적이 반영되면 한온시스템은 2분기부터 외형은 크게 확대된다.

마그나 FP&C 사업부는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쿨링과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 전동 쿨링팬 부품을 제조해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매출은 약 1조6000억에 달한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전역에 10여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마그나 FP&C 사업부 인수로 친환경차 부품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한온시스템의 포트폴리오에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자동차 부품 3위 기업인 마그나그룹의 FP&C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만 당시 한온시스템 전체 자산의 4분의 1을 넘는 수준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한 사례 중 역대 2번째 규모에 달하는 인수로 평가됐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 인수완료를 위해 한온시스템EFP에 출자한 것"이라며 "올 2분기부터 한온시스템 연결 실적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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