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에이스브이, 버터플라이 밸브에 '주목' LNG선 등에 필수적…조선업 업황개선 수혜 예상
최익환 기자공개 2019-03-20 08:22: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밸브 업체 에이스브이가 조선업 업황 개선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선의 특성에 맞는 버터플라이 밸브의 기술력이 상당해 인수자로서는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평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브이의 회생계획안 인가전 M&A가 본격화되고 있다. 매각주관사 선일회계법인은 조만간 예비적 우선매수권자(Stalking-horse)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공고와 입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입찰일정이 공고되기 전임에도 재무적투자자(FI)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에이스브이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며 밸브의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박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밸브가 선박 건조에 이용되는데, 에이스브이의 경우 주력제품인 버터플라이 밸브를 포함해 다양한 특수밸브가 선박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미쯔비시조선 등 주요 납품처의 수주 역시 증가세다.
현재 에이스브이는 국내 버터플라이 밸브 시장에서 70% 내외의 시장점유율(M/S)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부가 조선업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중소 조선사에 1조원대의 LNG선 발주를 공언한 만큼,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면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에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밸브가 사용되기 때문에 밸브 생산업은 조선업과 밀접한 관계"라며 "유류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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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이스브이의 주력제품인 버터플라이 밸브(Butterfly-Valve)는 선박의 동력 계통부터 탱크·배관까지 사용처가 다양하다. 이 밸브는 유로(流路) 상의 나비 모양 원판이 회전하며 개폐가 이뤄지는 원리의 밸브다.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밸브 각도에 따라 유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압이나 온도차에 취약하다는 태생적 한계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건조가 증가하며 극저온과 고압상태인 LNG를 가둘 수 있는 밸브 기술이 요구됐다. 에이스브이도 기술개발에 나서 현재 LNG선에 적용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 밸브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특허는 FI 뿐만아니라 일부 SI(전략적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FI가 인수할 경우 언젠가는 회사를 시장에 다시 내놓아야 하는데 이때에도 에이스브이가 가진 특허와 기술력이 강조될 것"이라며 "다만 새 주인을 찾은 이후에도 버터플라이 밸브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밸브 업체 에이스브이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국내 조선산업의 호황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에이스브이는 주된 매출처인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줄어들자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회사는 오히려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지만, 수백억원대 부채가 불어나고 자금난이 심화되자 지난해 12월 창원지방법원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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