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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동아TV 지분 98% 취득…답은 '콘텐츠+커머스' "쇼핑+방송 결합은 대세…하프클럽·LF몰과 시너지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19-03-25 09:36: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계열사 동아TV 지분 35%를 추가 취득해 지배력을 98%로 높이고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섰다. 향후 하프클럽·LF몰 등이 영위하는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해 12월 중 동아TV 개인주주들로부터 지분 22억6500만원어치를 추가 취득, 지분율을 63%에서 98%까지 높였다. LF 관계자는 "방송콘텐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 사업과 연계를 심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F는 계열사 동아TV와 뉴폴라리스를 통해 방송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계열사 트라이씨클과 본사 사업을 통해서 온라인 패션유통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LF가 2015년 40억원에 지분 63%를 인수한 동아TV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콘텐츠를, 뒤이은 2017년 인수한 뉴폴라리스는 여행·레저 전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영하는 케이블 회사다.

지난해 기준 동아TV의 자산총계는 16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2억원으로 자본잠식상태다. 연매출은 132억원, 당기순손익은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연매출 16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인 뉴폴라리스에 비하면 수익구조가 우수한 반면, 재무건정성은 약한 편이다. LF 관계자는 "동아TV는 인수 당시부터 부채가 많았던 상태"라며 "이번에 모회사 지배력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F는 동아TV 지분 추가확보를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계열사 트라이씨클 및 자사몰 LF몰을 통한 온라인 유통업 사이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트라이씨클은 하프클럽, 보리보리 등의 쇼핑몰을 운영 중인 계열사로, 2015년 234억원 규모에 LF에 인수됐다.

동아TV 프로그램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주로 구성돼, 패션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커머스 계열사에게는 최적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LF는 앞서 자사 LF몰을 통해 쇼핑캐스터들이 등장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방영해 마케팅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앞으로 LF는 온라인쇼핑몰에 방송콘텐츠를 싣는 방식과 더불어 방송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하는 방식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TV는 기존 케이블 채널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도 이같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시청자(겸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략을 고민 중이다.

LF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는 최근 텍스트와 사진보다는 영상 중심의 마케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쇼핑과 방송이 컨버전스되는 맥락을 고려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갈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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