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조훈 대표 선임…주주 3사 이사회 재구성 KT·LG유플러스·CJENM 출신 음악 전문가로 진용 갖춰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26 08:08:5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이 지난해 주주 구성이 새로워지면서 경영 2막을 열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CJ ENM을 2대 주주로 영입해 KT, 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이사진도 전면 개편해 3개사 주요 임원이 이사진에 합류했다. 지니뮤직은 조훈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되는데 이어 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 교체 등으로 이사회를 새롭게 단장한다. 지니뮤직은 올해 보는 음원 서비스 등으로 사업 역량도 확대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27일 제28기 정기 주총에서 조훈 사장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지난해 12월 지니뮤직 수장으로 내정한 조훈 대표를 정식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지니뮤직은 김훈배 대표가 KT 뉴미디어사업단장으로 복귀하고 KT엠하우스 대표를 맡던 조훈 대표가 지니뮤직 사장으로 오른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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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엠하우스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잘 대응해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니뮤직으로 자리를 옮긴 그가 듣는 음원 서비스를 넘어 동영상, AR, V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니뮤직은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이사회도 새롭게 구성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LG유플러스와 CJENM 임원을 개편해 3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음원 서비스 사업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2017년 지니뮤직의 주주가 돼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유플러스 이사가 교체된다. LG유플러스에서 FC(Future and Converged)부문 모바일서비스를 맡던 구태형 이사대신 문현일 비디오서비스팀장이 새 이사로 선임된다.
올해 5G 상용화를 계기로 동영상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음악 사업 또한 비디오서비스 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이사는 지난해 9월 선임돼 임기가 2021년까지 남았지만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2대 주주가 된 CJ ENM도 지난해 10월부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CJ ENM 정창환 상무가 지니뮤직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정 이사 또한 지니뮤직이 주력하는 보는 음악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엔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SM C&C 대표이사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험이 많은데 이어 CJ ENM에서 음악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 이사를 주축으로 지니뮤직과 CJ ENM의 음악, 방송 분야 협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 1명도 교체된다. 황규민 이사대신 박교선 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법무법인세종 변호사인 박 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지식재산권자문단 위원을 역임한 바 있어 음원 IP 관련 자문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위원도 맡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니뮤직이 경쟁이 심화된 음원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보는 음원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사진 강화 등으로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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