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경영 쇄신…임기 만료 전 대표 교체 미국 차병원 시스템 구축한 오상훈 대표이사 취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4-01 09:29:3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09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이 임기가 만료되기 전 대표이사진을 교체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상장관리 특례적용으로 관리종목에서는 탈피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잇따른 회계처리 정정 등으로 시장에서의 신뢰성이 하락한 상황이다. 경영 쇄신 차원의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1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이후 이사회를 열어 오상훈 차바이오텍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기존 이영욱, 최종성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차바이오텍은 오상훈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전사경영을 총괄해온 이영욱 대표이사는 대표직 사임과 동시에 이사회에서 빠졌다. 현재 고문직으로 최소한으로 직을 수행할지를 놓고 의사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부터 2년간 차바이오텍 대표이사직을 맡아왔으며 현재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5월부터 이영욱 대표와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온 최종성 대표이사는 차바이오텍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R&D부문 총괄사장으로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이어간다. 최종성 대표는 지난해 차바이오텍에서 기초연구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차바이오랩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초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개발비 자산화와 관련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회사 경영진들은 관리종목탈피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차바이오랩 분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한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상장관리 특례적용 신청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아들여지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으나 별도 재무제표 기준 흑전 발표 후 다시 적자로 정정 공시를 내는 등 결과적으로 상황의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신임 오상훈 대표이사는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주요 병원 사업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가시화된 경영 성과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 대표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휴대폰 판매 담당 임원, 삼성화재 미국 법인장을 거쳐 차헬스시스템 대표로 합류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차바이오텍의 핵심 자회사인 차헬스시스템 대표로 차할리우드 병원을 비롯한 미국 MSO(병원경영지원)사업을 도맡아왔다. 오 대표의 미국 병원사업 경영 수완이 국내 차바이오텍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표이사 변경 배경에 관해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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