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IPO 전형 교체…성장성 특례 도전 상장주관사 추천 제도…풋백옵션 6개월 의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03 08:25:5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시장 바이오 최대어인 올리패스가 기업공개(IPO) 전형을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변경한다. 상장주관사의 추천만으로 IPO가 시도되는 만큼 6개월 간의 '풋백 옵션'을 부담해야 한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올해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당초 기술특례 상장과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기업상장)을 추진해 오다가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패스가 상장주관사와 성장성 특례상장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연내 코스닥 IPO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적의 상장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설명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테슬라 요건 상장과 함께 적자기업의 상장을 위해 도입됐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시총 500억원, 매출액 30억원, 2년 연속 매출액증가율 20% △시총 500억원, PBR 200%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매출액 100억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외형 요건을 갖춰야 한다. 반면 성장성 특례상장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자본잠식률 10% 미만 등만 충족되면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성장성 특례상장시 주관사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는 대신 IPO 이후 주가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풋백 옵션 의무를 부여한 것.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줘야 한다.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풋백 옵션의 기간이 6개월에 달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IPO 기업의 주가 흐름에 대해 반년이나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대신 상장주관사는 고액의 상장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높은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의 경우 인수수수료율로 600bp를 책정했다.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300bp 안팎)과 비교해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주관사가 올리패스 IPO에 대해 흥행을 확신하는 만큼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셀리버리에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 2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최근 전문평가기관 2곳을 상대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과 정부산하 연구기관을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하지 않아 기술성 평가가 필요없지만 자진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 결과로 입증한 '젊은 리더십'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주담대 돌려막기 '82만주' 담보 추가대출
- [현장 인 스토리]뉴로메카, 출하 전 96시간 몸푸는 협동로봇 본진 가보니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한국물 신규발행 랠리 이어진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