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유럽인프라 6호펀드 결성 임박…역대 최대 국내외 기관투자자 인기…7.6조 모집 가능할듯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9 08:11: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인프라운용(MIRA·Macquarie Infrastructure and Real Assets)의 '유럽 인프라 펀드' 6호 결성 작업이 국내·외 기관투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이달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0억유로(한화 약 7조60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출자자 모집 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유러피안인프라펀드 6호'를 결성 중인 MIRA는 현재까지 58억유로(한화 약 7조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MIRA는 이달 중 이 펀드의 '하드캡(최대 한도)'인 60억유로까지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맥쿼리가 내놓았던 유럽 시리즈 펀드 가운데 가장 큰 자금 규모다.
MIRA는 지난해 하반기 6호 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 34억유로(한화 약 4조3439억원)를 확보해 1차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이후 멀티클로징 형태로 추가 출자금을 모집해왔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유럽 기관 투자자들이다. 국내에선 1차 클로징 전 참여한 국민연금에 이어 최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추가로 출자를 결정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영국 등 유럽연합(EU)에 소속된 국가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 지역 국가의 유틸리티(utility) 자산이다. 구체적으로는 공항이나 철도, 항만 등 운송 자산과 주파수 임대 사업자인 파이버 타워(Fiber Tower) 등 통신 자산, 신재생에너지에 분산 투자한다.
또 수도와 전력, 가스 송배전망 등 규제 유틸리티 자산도 투자 대상이다. 규제 유틸리티 자산은 정부가 통제하는 자산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MIRA는 이런 자산에 골고루 분산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운용 전략을 펼 계획이다.
MIRA는 유럽 지역의 에너지·인프라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콘셉트의 '맥쿼리유러피안인프라펀드' 1호를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뒤 2016년 5호까지 꾸준히 시리즈 펀드를 내놓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는 MIRA가 운용하는 펀드 가운데 가장 유명한 펀드 시리즈"라며 "유럽의 규제 유틸리티자산은 투자 성과가 안정적인 편이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One Source Multi Use]다크호스 <선재 업고 튀어>의 '생명 연장'
- [One Source Multi Use]넥슨 사로잡은 <템빨>, 웹툰 넘어 게임으로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미술시장 호황기의 시작점
- 라인게임즈, 슈퍼어썸 투자 '협업→혈맹'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기업 & 아트]저변 넓힌 국내 클래식 음악...한화의 '힘'
- [게임사 캐시카우 포커스]컴투스 <서머너즈 워>, 다가올 10년 준비한다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공개매수 바탕 된 '현금창출 자신감'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AI 입힌 컨슈머커머스 잠재력, 기업가치 제고 '핵심'
- [Company Watch]가온칩스, 미국·중국·일본 '해외법인 본격화'
- [Company Watch]'재매각' 엑스플러스, 증자 추진 '사업기반 리셋'
- 덕산일렉테라, 미국 캐파 2배 증설
- [ICTK road to IPO]빅테크 고객사들이 상장 청원한 사연은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상장 1년 제이오, 'CNT 캐파업' 성장 스토리 쓴다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악재 터진 프랑스법인 "국내 영향 제한적"
- 커넥트웨이브, 틱톡코리아와 이커머스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