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렌탈 성장 덕 재고자산 30% 증가 4월 현재 160만 계정 돌파…운전자본 증가 탓 '음의 영업현금흐름'
이정완 기자공개 2019-04-16 08:24:0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지난해 렌탈 계정 증가로 인해 재고자산도 함께 증가세를 보였다. 렌탈사업은 회사가 제품을 미리 구비해 고객에 대여해주는 사업 방식 탓에 사업 호황 시 운전자본 지출이 크다. SK매직은 운전자본 증가는 렌탈사업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매직의 지난해 운전자본은 396억원으로 2017년 207억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운전자본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현금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전자본이 증가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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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말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할 당시 97만 렌탈계정을 보유하고 있던 SK매직은 2년 사이에 렌탈사업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신규계정 50만·누적계정 154만을 달성하며 렌탈시장 2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매직은 4월 현재 누적계정 16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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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관계자는 "렌탈사업 특성 상 고객 계정이 늘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증가한다"며 "재무구조 상 전형적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무분별하게 재고자산을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렌탈 판매가 예상되는 물량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적정 기간 동안 신규 계정 판매용으로 보유해야하는 재고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운전자본 증가 탓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음의 값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SK매직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18억원으로 2017년 -293억원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영업활동·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발생하는 음의 현금흐름을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통해 충당 중이다. 지난해에는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사채 발행이 697억원 증가했고 단기차입금 또한 117억원 늘었다.
한편 SK매직은 렌탈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이 상장 주관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가 제시하는 규모·분산·재무·안전성 및 건전성 요건 등을 통과해야 한다.
기본적인 규모요건 측면에서 SK매직은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매출액 최근 1000억원·3년 평균 700억원 이상 등의 요건에 충족한다. SK매직은 지난해 매출은 6591억원, 영업이익은 501억원을 기록해 2017년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에 비해 각 20%, 58%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882억원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도 올해 하반기 무렵 청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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