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IoT 가전 비중 30% 넘었다 빅데이터 분석해 제품개발에 활용…R&D- IT부서 협업 증가
서은내 기자공개 2018-07-19 08:02:2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8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올해 상반기 IoT 가전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oT 제품 사용에 따른 빅데이터 축적량이 많아지면서 이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18일 SK매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렌탈 제품 기준 SK매직의 IoT 제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32.7%로 지난해 상반기(18.9%)에 비해 14%p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치(17.4%)와 비교하면 IoT제품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SK매직은 주력 제품 중 비데를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IoT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새롭게 내놓았다.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IoT를 적용했다. IoT가 적용된 제품들은 모바일을 활용해 제품을 켜거나 끄는 등 관리가 가능하며 집 밖에서도 제품 컨트롤 할 수 있다. 제품 사용 빈도나 정수기의 경우 필터 교체 기한 등 각종 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피드백해주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IoT 기능이 탑재된 제품 판매가 늘자 SK매직 웹 서버에 축적되는 각종 제품 관련 빅데이터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사용 빈도나 시간, 버튼 조정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자 이를 제품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과거에는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의 사용 정보를 직접 설문 등을 통해 조사해야 했다면 이제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R&D에 접목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 연구개발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6개월간 모인 빅데이터 양만 15억건으로 정수기에 4억건, 공기청정기에 8억건, 가스레인지에 3억건에 달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점차 많은 제품에 IoT 기능을 탑재하면서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과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면서 "연구개발부서에서 사내 IT팀에 제품 사용 패턴 분석을 요청하는 일이 잦아졌으며 IT팀과 R&D부서간 협업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IT부서 역할이 커지면서 현재 IT팀이 하나의 파트에서 별도 부서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법무전산팀에 속해 사내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소규모 부서였다. 현재는 서버 운영 일부를 담당하던 아웃소싱 업체 파견인력들도 사내에 상근하며 팀 인력이 총 2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SK매직은 제품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 증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R&D 부서는 총 7개 팀으로 나뉘어 있으며 선행개발팀, 제품개발 1~5팀, 기획팀 등으로 구성돼있다. R&D부서 인력은 2016년 40명에서 지난해 80명, 최근 100명으로 늘었다. 연구개발에 투입된 투자비용은 2016년 70억원, 2017년 14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 투자액은 총 300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uction Story]'메타버스' 점찍은 케이옥션, 비상장사 투자 시동
- [Gallery Story]삼성이 공들인 진귀한 마스터피스
- [Gallery Story]가나아트갤러리, 서울옥션 지분관계 정리 배경은
- [People in Art]"미술 비즈니스 비대칭, 해소법은 교육"
- [미술은행을 아시나요]미술관이 된 공항, 거리로 나온 작품들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고미술 치열한 경합도...해외작 유찰 상당수
- [미술은행을 아시나요]'예술성·선호도' 중심 작품구입…서양화 비중 확대
- [기업 & 아트]하이트 컬렉션의 시작, 박문덕 회장의 꿈
- [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고가작 대거 출품…글로벌 수요 맞춘 구성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해외작 도록표지에…해외 거장 작품 경합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