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대출 상환기간 늘었다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보고서]생활비 소액대출 이용…첫 차 구입 늦춰져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17 08:46: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율이 떨어졌지만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훌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기간도 증가해 사회초년생의 대출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금전적 여유부족으로 사회초년생들은 첫 차 구입 연령을 과거보다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사회초년생(20~39세의 입사 3년차 이하 직장인)의 대출잔액은 3391만원으로 지난해 2959만원과 비교했을 때 432만원(15%) 증가했다. 월 부채 상환액은 58만원으로 지난해(61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상환기간은 4.9년으로 늘었다. 대출보유율은 44%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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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보고서는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의 이메일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였다.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의 77.3%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고 42.4%는 제 2·3금융권 대출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 사회초년생의 제2·3금융권 이용률은 전 계층에 비해 4.3%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소액대출(원금 300만원 이하) 이용경험이 있는 사회초년생은 61.2%였다. 이들의 소액대출 이용 이유를 들여다보면 44.8%가 생활비나 교육비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을 했다. 카드대금 혹은 부채상환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0.5%였다.
사회초년생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음에 따라 첫 차를 구입하는 연령도 점차 늦어졌다. 최근 5년 내 첫자를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생애 첫 차 구입 연령은 30.9세로 20년 전에 비해 1.6년 늦어졌다. 첫 차 구입시 '현금·신용카드 일시불'을 통해 비용을 마련한 경우는 51.6%로 가장 높았다. 할부나 대출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27%로 20년 전에 비해 7.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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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초년생들은 차에 있어서도 실속있는 소비를 했다. 첫 차를 구입할 때 신차 선택 비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 구입비율은 58%로 20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했고 중고차 구입비율은 42%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늘었다. 경제적으로 부담되더라도 좋은 차를 구입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29%로 20년 내 가장 낮았다.
한편 전체 경제활동자 3명 중 1명(33.6%)은 워크앤밸란스(워라밸)을 실천한다고 답했다. 일에 치중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2.2%였다. 개인생활에 치중한다는 사람은 2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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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실천자의 경우 일과 개인생활이 균형이 있음에도 절반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여유시간을 즐기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들의 지출 의향금액은 월 평균 31만원 가량이었으나 실제 지출액은 11만원으로 괴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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