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레파나마 예비입찰 흥행…인수전 치열 광물공사, 가격 협상력 제고 위해 본입찰 일정 조정할듯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18 10:45:5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의 코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해외 전략적 투자자(SI) 수 곳이 뛰어들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물공사는 코브레파나마가 '알짜' 매물로 꼽혀온 만큼 급하게 팔기보다 원매자들에게 충분한 실사 기회를 주고 가격 협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매각 일정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해외 SI가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물공사는 예비입찰 응찰자 가운데 적정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를 추려 조만간 숏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에게는 이달 말부터 실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본입찰은 6월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은 당초 내달 30일로 예정됐지만, 이 일정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광물공사는 계획대로 코브레파나마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나 원매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인수 검토 기간을 늘리는 등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코브레파나마 매각가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컨센서스는 1조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
매각 대상은 광물공사가 보유한 코브레파나마 지분 10% 전량이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월 이 광산의 개발 사업에 투자했으며,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입해 채광장과 선광장 건설 등 광산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 광물공사가 투자한 지 10년 만인 올해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광물공사 측은 우선적으로 국내 기업 등 국내 투자자에게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원매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레파나마의 거래가를 감당할 재무적 역량을 가진 국내 SI는 많지 않은 데다 국내 기업들이 구 정권의 전유물로 전락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기 전반적으로 위축된 탓이 크다.
코브레파나마는 연간 350만톤의 동 금속을 40년간 생산할 수 있다. 동 정광 채굴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만 광물공사는 이번에 투자 차익을 얻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한국광해공단과의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이와 함께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현재까지 호주 물라벤 광산과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8년 전 인수했던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 광산 지분 매각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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