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 "스타트업 투자·육성 동반자로" 1000억 대형 펀드 결성, 성장단계별 후속투자 등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4-26 08:11: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기업의 성장단계별 후속투자를 위해선 펀드 대형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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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는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입을 받았다. 다음달 8~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이어 13~14일 공모 청약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는 초기 및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강점을 드러낸 중형 벤처캐피탈이다. 컴퍼니케이의 IPO는 벤처펀드 대형화 추세도 한몫했다. 일반적으로 벤처펀드는 운용사(GP)가 약정총액의 5~8%를 출자한다. 최근 1000억원대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하면서 벤처캐피탈도 상당 수준의 자금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김 대표는 "컴퍼니케이는 상장 후 연말까지 최대 12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투자한 기업 91개 가운데 46%가 초기기업인데 이들의 후속투자를 위해서도 대형 벤처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2월 역대 최대 규모인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약정총액 863억원)'를 결성하면서 운용자산(AUM)도 3000억원대로 늘렸다.
일부에서 제기된 벤처캐피탈의 IPO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공모에 흥행하며 상장했지만 최근 KTB네트워크와 L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IPO 속도를 늦춘 상태다. 네오플럭스도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런 시장의 우려 섞인 시선은 최근 시작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컴퍼니케이의 지향점은 국내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가장 잘하고 그 기업들의 육성을 돕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며 "시장 우려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초기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후속투자를 도와 수익률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은 지난해 경영성과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 컴퍼니케이는 2018년 매출액 14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0.8%, 영업이익은 65.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1% 늘어난 62억원이다. 펀드 결성과 투자, 회수 등 벤처캐피탈 고유의 업무 구조가 선순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펀드 운용에서 거두는 관리보수는 역대 최대치인 55억원에 달하며 청산 과정에서 기준수익율을 넘길 때 받을 수 있는 성과보수도 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청산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농림축산투자조합(약정총액 200억원)'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청산 전인 지난 2017년 19억원의 성과보수를 미리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단일 펀드로 2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과 주관한 '2018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벤처창업투자 선순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2006년 설립 후 모두 26개 벤처펀드를 조성해 5449억원의 투자금을 운용했다.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직방을 비롯해 리디, 안트로젠과 네오펙트 등이 컴퍼니케이의 투자와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산업계 전문 인력을 심사역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약대 박사 출신으로 KTB네트워크에서 투자심사 등을 담당했던 김우영 이사를 영입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경험을 쌓은 도재원 심사역도 컴퍼니케이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김우영 이사와 도재원 심사역을 영입하면서 산업부문 투자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라며 "컴퍼니케이는 상장 후에도 초기기업 발굴과 투자, 회수 등 벤처캐피탈 고유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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