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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 계열 한국씨엔티, IPO 나섰다 옛 한국시멘트, 슬래그 시멘트 전문 기업…레미콘 계열사 3곳 보유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29 14:42:3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화토건 계열사인 한국씨엔티(옛 한국시멘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지난 40여 년 간 '슬래그(Slag) 시멘트' 외길을 걸으면서 국내 시멘트업계에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씨엔티는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IPO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접촉하면서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엔티는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식적으로 발송하지 않고 몇몇 증권사와 개별 접촉하고 있다"며 "그간 신뢰를 쌓아온 증권사 가운데 1곳을 뽑아 IPO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씨엔티는 지난 1976년 설립된 슬래그 시멘트 전문 기업이다. 슬래그 시멘트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비교해 내구성과 강도가 높다. 주로 댐과 터널, 지하철 등 대규모 콘크리트 공사에 쓰이고 있다.

일반 시멘트는 채집과 가공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석회석을 섞는다. 하지만 슬래그 시멘트는 석회석을 넣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이 20% 정도 줄어든다. 이런 친환경 효과에 시장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톤(t)당 5만8000원 정도였던 슬래그 시멘트는 지난달 말엔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씨엔티는 그간 안정적인 실적을 고수해 왔다. 연간(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00억원, 160억원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하지만 유독 지난해만 저조한 실적(매출액 1374억원, 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탓에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IPO 흥행의 기대감을 낮추는 대목이다. 올해 건설 경기가 좋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씨엔티의 올해 경영 목표(별도기준)는 매출액 1345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이다. 시멘트 161만톤과 슬래그분말 9만7000톤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경제협력 이슈에 시멘트 상장사의 주가가 껑충 뛴 건 호재로 여겨진다. 업계 1위인 한일현대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업체의 주가가 지난해 들어 크게 개선된 상태다. 한국씨엔티는 IPO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국내 시멘트 상장사를 피어그룹으로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씨엔티는 중견 건설업체인 남화토건의 손자회사다. 남화토건은 자회사인 남화산업(지분율 24.8%)을 통해 한국씨엔티(42.5%)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씨엔티는 한국레미콘(100%)과 영일레미콘(100%), 공단레미콘(100%) 등 레미콘 3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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