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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상장 심사 '미승인'…IPO 무산 오너리스크 등 법률위반에 발목…상장 재추진 '불투명'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25 18:14:1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마의자 시장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의 회계감리를 통과하면서 증시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거래소의 질적심사에 발목이 잡혔다. 바디프랜드는 상장 재추진 시기는 가늠할 수 없으며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에서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바디프랜드가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건 지난해 11월 13일이다. 거래소가 45영업일 동안 심사를 진행하므로 일정대로라면 지난 1월 17일에 심사 결과가 나왔어야 한다. 거래소는 바디프랜드의 상장 심사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미승인 결과를 통보했다.

바디프랜드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직원 퇴직금·근로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대표이사 형사입건, 제품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각종 이슈에 휘말렸다.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면서 IPO에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바디프랜드는 상장 승인에 기대감을 걸고 있었다. 실제로 3월 안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IPO 완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에 거래소 미승인이 나면서 상장 재추진 시기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기 어렵다"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의 IPO 가 좌초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바디프랜드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6개월 동안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이듬해 VIG파트너스가 바디프랜드 지분 90.87%를 인수하며 회사의 IPO 추진은 보류됐다. 그해 8월 바디프랜드는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를 주주로 들였다.

VIG파트너스는 2017년 말 바디프랜드 IPO를 재추진했다. 상장 주관사로는 모간스탠리를 선정한 이후 반년가량 뜸을 들이다 미래에셋대우를 추가로 선택했다. 바디프랜드가 상장 미승인을 받으면서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의 엑시트 계획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0억원, 52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실적(652억원, 151억원)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지만 2017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37%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가 2268억원으로 2017년 대비 27% 규모로 늘면서 수익성이 꺾였다. 바디프랜드는 렌탈 사업 특성상 광고비 지출이 많다. 2018년 기준 바디프랜드의 광고선전비는 매출의 7% 수준이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313억원으로 2017년의 278억원에서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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