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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스위스프랑채권 '제로금리' 발행 성공 6년물, 1.5억 스위스프랑 규모…주관사 UBS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14 07:58:0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3일 18: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철도공사가 1억5000만 스위스프랑(CHF)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한국물(Korean paper) 스위스프랑 채권 중 두 번째로 제로(0) 금리를 달성해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았다.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스위스프랑 시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저금리 조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철도공사는 13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6년물로 구성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p)에 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0%다. 만기도래하는 차환 규모를 고려해 발행 규모는 1억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결정했다. 이번 딜은 UBS가 주관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발행을 위한 별도의 로드쇼(roadshow) 개최 없이도 청약 개시 후 10분만에 투자자 모집을 마감했다. 한국철도공사의 AA급 우량 신용도와 철도산업 발달로 관련 기업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스위스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철도공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a2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한국철도공사는 한국물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서 두 번째로 제로쿠폰 금리를 기록했다. 5년물 이상의 중·장기물로는 한국철도공사가 처음이다. 지난 3월 한국가스공사가 4.7년물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에 나서 0% 쿠폰금리로 채권을 찍은 것이 유일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원금 상환 금액 또한 낮춰 한국물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은 지난해부터 저금리 조달처로 각광받고 있다. 스위스프랑 채권의 금리상승 속도가 비교적 완만해 달러 대비 변동성이 낮은데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인 탓에 가산금리를 더해도 조달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스왑 베이시스(Swap Basis) 등을 감안했을 때 달러로 바꿔 사용하더라도 달러 발행보다 금리가 낮은 점 등이 인기를 모았다. 한국철도공사가 발행하는 이번 채권 역시 달러화 대비 30bp 가량 조달금리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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