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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면허 유지' 키 쥔 김세영 대표 항공업 30년 경력 전문가, 6월 중 변경 면허 추진

임경섭 기자공개 2019-05-28 17:12: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프레미아가 김세영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를 영입하고 각자 대표체제를 출범한다. 대표이사의 항공 전문성 부재 우려가 제기됐던 에어프레미아는 30년 경력의 항공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낙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에어프레미아의 국토교통부 변경 면허 추진과 성공적인 첫 취항의 키를 잡았다.

에어프레미아는 28일 김세영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6월 김 대표의 정식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 심주엽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의 한 축을 맡는다.

김세영 에어프레미아 대표
김 대표를 선임하면서 에어프레미아는 각자대표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변호사 출신의 심대표는 재무분야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에어프레미아의 투자자 대표를 지냈다. 여기에 항공사 경력을 가진 김 대표가 변경 면허 신청과 AOC 준비 과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쌓은 전문성이 신임 대표로 낙점된 배경이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국제경영학 석사와 동국대 국제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델타항공에 입사하면서 항공사에 첫 발을 들였다. 국책 연구원에서 항공정책 및 물류 연구 등을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옮겨 전략기획, 미주지역 지점장, 여객 지원 및 국제업무 등을 두루 보면서 항공사 전반에 대한 실무능력도 갖췄다.

특히 미주지역 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김 대표의 국제 업무 감각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대형항공사에서 재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어프레미아의 미주지역 취항 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주 서부지역은 에어프레미아가 전략적으로 취항을 준비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김 대표가 각자 대표로 내정되면서 에어프레미아는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경영진에 항공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에 대표이사 변경 면허를 신청해야하는 상황에 김 대표의 가세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김 전 대표와 임원진들 사이에 내분이 발생했다. 이달 2일에는 김 전 대표가 사임의사를 표명하면서 국토부의 변경 면허 심사를 받아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내홍은 일단락 됐지만 사업 준비에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대표와 함께 안전, 운항, 운항통제, 정비 등 30여년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임원들이 호흡을 맞춰 하이브리드 항공사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김세영 신임 대표의 정식 취임에 맞춰 변경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며 "김 대표 후보의 정식 취임 및 등기가 이루어지면 공식적인 변경 면허 신청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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