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이마트 최대 내부거래처 '부상' 1분기 620억…계열사 5곳 가운데 '톱'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04 15:24:5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SG닷컴이 이마트의 최대 내부거래처로 부상하고 있다. SSG닷컴의 판매 상품 대부분을 이마트에서 구매해 내부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SSG닷컴으로부터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이마트가 SSG닷컴에 상품을 공급한 것에서 발생했다. 이마트가 SSG닷컴에서 벌어들인 380억원 가운데 374억원은 상품 공급 분이다. 이는 이마트가 SSG닷컴과 거래한 매출 가운데 98.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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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1분기 △신세계(125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101억원) △신세계푸드(102억원) △스타벅스코리아(147억원) △SSG닷컴 5개 계열사에서 총 8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SSG닷컴의 내부거래 매출 기여도는 44.4%에 이른다. 이마트 5개 계열사 가운데 SSG닷컴이 최대 내부거래처인 셈이다.
이마트가 SSG닷컴으로부터 기록한 매출 380억원은 계열 편입 이후인 올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내역이다. 계열 편입 이전 거래내역을 포함하면 이마트가 올해 1분기 SSG닷컴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620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1분기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벌어들인 매출(147억원)의 4.5배 수준이다. 지난 한해 동안 이마트가 신세계로부터 기록한 매출은 777억원인데 2분기 내에 SSG닷컴이 이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이마트가 SSG닷컴으로부터 올린 매출을 620억원이라고 계상하면 이마트의 5개 계열사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분기 이마트가 계열사로부터 벌어들인 매출 619억원보다 76.8% 증가한 수준이다.
SSG닷컴이 매출원가로 사용하는 금액 가운데 이마트에 지출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올해 1분기 SSG닷컴의 매출원가는 978억원이다. 이 기간 SSG닷컴이 이마트에 쓴 매입 비용(620억원)은 전체 매출원가의 63.3%를 차지한다.
SSG닷컴이 이마트의 최대 내부거래처가 된 것은 SSG닷컴의 판매 구조 때문이다. SSG닷컴은 자체 MD조직이 있어 이마트 외에 거래처에서 직매입을 하고 있지만 출범 초기인 만큼 이마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푸드 부문은 이마트의 소싱이 잘 갖춰져 있어 매입량이 많다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에 대한 매입 의존도가 아직까지 크지만 향후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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