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조선해양·현대重, 대표이사가 의장도 맡는다 [이사회 분석]기업결합심사 완료 후 산은 측 인물 추가 선임 예정

최은진 기자공개 2019-06-05 08:53:5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두개 회사로 쪼개진 데 따라 각사의 이사회 진영도 대폭 바뀌었다. 존속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이사진을 그대로 승계했지만 일부 사내이사 변경이 있었다. 기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에 더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기술연구원장이 추가 선임됐다. 다만 이 체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기점으로 또 다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2대주주로 KDB산업은행이 등극하게 되면 새로운 사외이사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은 법률·세무·경제분야의 전문가로 사외이사 진영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 3일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을 단행하고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사업법인) 두개의 회사로 분할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사업 중간지주회사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중그린에너지 등을 종속기업으로 지배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최종 결정나면 이 역시도 한국조선해양의 종속기업으로 편제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존속법인인만큼 기존 현대중공업의 이사진을 그대로 흡수했다. 사외이사로는 지난 2017년 3월과 지난해 3월 각각 선임된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유국현 김앤장 변호사 그리고 올해 선임된 윤용로 코람코신탁 대표이사 회장과 임석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4인이다.

사내이사로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이던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가 그대로 이사진에 자리한다. 반면 가삼현 사장과 한영석 사장은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로 한국조선해양 이사진에서 빠졌다. 대신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겸 CFO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이 선임됐다. 이들 임원들은 모두 소속이 현대중공업에서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사회 의장은 권오갑 부회장이 맡는다.

현중

한국조선해양의 이사진이 일단 확정은 됐지만 조만간 변화 가능성이 있다.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 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산업은행이 한국조선해양의 2대주주가 되고 이사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산업은행이 2대주주로서 사외이사 1인 추천 권한을 가진만큼 이를 대변할 인물이 선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결합심사가 빨라봐야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주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은행이 2대주주로 올라서면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의 이사진은 새롭게 꾸려졌다. 사내이사로는 공동대표이사인 가삼현 사장과 한영석 사장 둘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셋이다. 임영철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판사출신으로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 국장을 지낸 바 있다. 원정희 고문은 부산지방국세청장, 신세계 사외이사 등을 거쳤다. 조재호 교수는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조선업 경영에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사외이사 진영을 갖췄다. 현대중공업의 이사회 의장은 가삼현 사장이 맡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두 회사로 분할한 데 따라 이사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며 "이사회 의장은 각각 권오갑 부회장과 가삼현 사장이 맡게 됐다"고 말했다.

현중2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