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NIT, 국내 상장 '고민되네' 해외 바이오 기업, 테슬라 상장 첫 사례…기술성 평가 불발에 '저울질'
양정우 기자공개 2019-06-24 09:21:2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IT)이 코스닥 상장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평가 재신청과 기업공개(IPO) 유보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NIT는 올해 코스닥 IPO 도전 여부를 놓고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NIT는 해외 바이오 업체가 국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A, BB 등급을 받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본래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 상장제도의 필수 요건이다. NIT가 시도하는 테슬라 요건 상장의 전제 조건이 아닌 것이다. 다만 한국거래소에서 해외 바이오 업체가 테슬라 요건 상장을 활용할 경우 기술성 평가를 별도로 질적 심사에 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국내 테슬라 상장을 노리는 해외 바이오 기업이 기술성 평가 등급에 목을 매고 있다.
NIT는 우선 평가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평가기관 2곳의 평정 결과 등급 스플릿이 2등급이나 차이가 나면서 유예기간없이 곧바로 재신청을 시도할 수 있다. 만일 연내 IPO 작업을 속행한다면 곧바로 평가 재신청에 나서야 한다.
다만 평가 재신청이 드문 사례라는 게 문제다. 현재 메드팩토(A, BB 등급)도 이의 신청을 통한 재신청 절차를 밟고 있지만 등급이 상향 조정될지 미지수다. 즉각 재신청에 나서면 전문평가기간이 제시한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이번 IPO를 그대로 포기하는 것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투자와 오랜 기간 IPO 작업에 매달려 왔을 뿐 아니라 상장 공모의 대안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바이오 업체가 상장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공모를 통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NIT가 상장 유보를 선택하면 IPO 시장에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NIT의 IPO 모델과 동일한 루트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마크로젠 미국법인과 미국 유전자 진단 기업 아벨리노랩 등이 대표적이다. 첫 번째 주자의 IPO 시도가 좌초되면 다른 후보도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할 여지가 크다.
NIT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때 제넥신의 몸값이 2조원을 넘어선 배경엔 하이루킨의 조 단위 가치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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