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바이오 의존…잇딴 쇼크에 우려감 고조 [Market Watch]상반기 IPO 딜 중 3분의 1 차지…티슈진·HLB 등 악재, 주가 변동성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04 08:30:0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을 완수한 IPO 기업 가운데 셋 중 하나가 바이오 업체였다. 코오롱티슈진부터 에이치엘비까지 바이오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IPO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 총 18곳 가운데 6곳이 바이오 업체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노테라피를 시작으로 셀리드와 지노믹트리, 수젠텍, 마이크로디지탈, 압타바이오 등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바이오 섹터는 단연 가장 많은 IPO 기업을 쏟아낸 업종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잇는 섹터는 모두 IPO 업체가 2곳에 불과했다. 2차전지(천보, 에코프로비엠)와 벤처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웨어(이지케어텍, 현대오토에버) 등이 바이오 섹터의 뒤를 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바이오 섹터의 IPO는 주로 특정 증권사에서 소화해 왔으나 이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를 포함한 증권사 대다수가 바이오 기업에 힘을 쏟고 있다. IPO 공모 시장에서 제조 산업에 대한 인기가 식은 지 오래된 반면 바이오 섹터엔 뭉칫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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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IPO 시장의 바이오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특정 섹터에 대한 편중이 심화되면서 자칫 바이오의 인기가 식으면 공모 시장 자체가 주저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의 바이오 의존도가 심화된 가운데 코스닥 바이오 섹터의 높은 변동성은 여전하다"며 "몇몇 바이오 이슈에 섹터 전체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심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공모 시장 전체가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섹터는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기업가치가 책정되기에 다른 업종과 비교해 주가의 변동성이 매우 큰 편이다. 당장 실적이 눈앞에 있지 않는 만큼 크고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근래 들어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에이치엘비의 임상 지연 소식에 국내 바이오 업체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IPO 시장에선 바이오 업체의 상장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바이오 섹터(녹십자웰빙, 티움바이오, 듀켐바이오, 노터스 등)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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