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헤지운용, 퇴직연금펀드 한달새 680억 '뭉칫돈' [인사이드 헤지펀드]A클럽독일은행채펀드1호·2호 잇따라 설정…DB형 공략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9-07-04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이 독일 은행채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전용 헤지펀드로 단기간 내에 수백억원을 끌어모았다. 계열사인 삼성증권 계좌에 납입된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한 게 주효했다.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선진국 채권에 투자해 최대 4% 수익률을 목표로 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확정급여(DB)형 자금이 몰렸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헤지자산운용이 삼성A클럽퇴직연금독일은행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제2호를 통해 각각 100억원, 580억원 씩 총 680억원을 최근 모집했다. 1호 펀드는 지난 5월 31일, 2호 펀드는 6월 28일 설정됐다. 두 펀드를 출시한 지 한달여 만에 뭉칫돈이 유입된 셈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을 통해 유입된 DB형 자금이 600억원에 달한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은 이미 1호 펀드를 클로징 했고, 2호 펀드로 700억원까지 모집한다. 추가로 하나은행을 비롯한 다른 판매사 계좌에 있는 퇴직연금 자금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삼성A클럽퇴직연금독일은행채펀드는 만기 4~5년짜리 적격투자등급을 받은 독일 은행채에 투자한다.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펀드 만기는 1년으로 짧게 설정했다. 은행채 투자시 발생하는 연 이자와 환헤지 프리미엄 등으로 펀드 청산시 수익률 3.5~4%를 내는 게 목표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자금을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에쿼티헤지를 주전략으로 하는 'H클럽' 헤지펀드를 통해 리테일 자금을 운용했다. 올들어 확정금리형 상품인 A클럽 상품을 내놓으면서 퇴직연금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2018년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퇴직연금스마트Q시그마1Y3.0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으로 퇴직연금 자금을 받은 사례가 있다. 또 올해 초 교보증권도 채권형 헤지펀드를 통해 퇴직연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DB형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법인들이 예금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채권형 헤지펀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은 독일은행채펀드를 시작으로 퇴직연금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화 한다는 구상이다. 삼성헤지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법인들은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A클럽' 펀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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