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썸머 "증선위 지적...'전 경영진' 부실 경영 탓" 2017년 9월 대주주 변경 전 사안 반박, 조속한 거래 재개 노력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04 08:50:0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0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썸머(옛 행남사)는 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지적 사항에 대해 전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전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스튜디오썸머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는 등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1~3분기 결산 재무제표에 대한 조사 감리 결과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스튜디오썸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시 까지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이와 관련 당시 경영진(옛 행남생활건강)은 불법 행위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스튜디오썸머 측은 "이번 거래정지에 대한 사유는 모두 현 경영진들이 들어오기 전에 발생한 것"이라며 "전 경영진의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현재 회사 회생을 위해 열심히 현장에서 뛰고 있는 회사 임직원들과 주주들이 져야 하는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경영진은 행남자기라는 탄탄한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쇠퇴한 도자기 사업부를 살리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실행했다"며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으로 인한 부실 자산도 대규모로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썸머의 현 경영진들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3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을 통해 600억원 상당의 자금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7년 회계 결산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한정'을 2018년에는 '적정'으로 받아냈다. 이에 현 경영진은 올해를 경영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스튜디오썸머 자본총계는 660억원에 달한다. 현금성 및 단기금융자산도 500억원 수준으로 유동성 자산 비중이 높다. 지난해 악성 재고와 매출채권 등 부실 자산을 상각하며 재무적 건전성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성장하는 OTT 시장 수요에 발맞춰 신규 성장동력으로 콘텐츠 사업을 선정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를 위해 탄탄한 IP를 보유한 영화제작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투자배급 및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호열 스튜디오썸머 대표는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견고한 재무적 건전성과 더불어 현 임직원들이 이뤄내 재무구조 및 영업활동 개선 노력 등을 드러내 전 경영진과의 차별성도 강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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