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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레파나마 본입찰 또 연기…내달 8일 예정 원매자 요청에 일정 조정…매각가 관심

김혜란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7-08 08:33:0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의 코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한 차례 더 연기돼 내달 8일 진행된다. 이는 매각 대상 자산을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원매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5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코브레파나마의 본입찰을 내달 8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원매자들은 다음 달 초까지 가격을 적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당초 광물공사 측은 지난달 말 본입찰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 후보)에 든 원매자들이 매물을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공사 측은 숏리스트 후보를 복수의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광물공사 입장에서도 원매자들에게 충분한 실사 기회를 주고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코브레파나마는 광물공사가 보유한 해외 자산 가운데 '알짜' 매물로 꼽힌다. 하지만 해외자산을 전부 매각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알짜 자산을 급하게 팔기 보다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코브레파나마 예상 거래가격은 1조5000억원 안팎이다. 이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앞서 광물공사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적정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를 추려 숏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은 곧바로 실사에 돌입해 인수 조건과 가격 등을 고심해왔다.

이번 매물은 광물공사가 보유한 코브레파나마 지분 10% 전량이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월 이 광산의 개발 사업에 투자했으며,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입해 채광장과 선광장 건설 등 광산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 광물공사가 투자한 지 10년 만인 올해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구리 농축액 1차 선적분이 첫 출항에 성공하기도 했다.

코브레파나마는 연간 35만톤의 동 금속을 40년간 생산할 수 있다. 동 정광 채굴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만 광물공사는 이번에 투자 차익을 얻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한국광해공단과의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이와 함께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현재까지 호주 물라벤 광산과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8년 전 인수했던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 광산 지분 매각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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