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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레파나마 본입찰, 내달 27일로 확정 원매자 요청에 따라 연기…7월중 우협 발표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03 08:19: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코브레파나마의 본입찰이 한달가량 연기됐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이 매물 검토 기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서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2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코브레파나마의 본입찰을 내달 27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원매자들은 내달 27일 오전까지 입찰 가격을 적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광물공사와 코브레파나마 매각주관사인 맥쿼리증권은 입찰 가격과 잠재 인수자의 재무적 능력, 거래 선결 조건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7월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광물공사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적정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를 추려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은 현재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광물공사 측은 복수의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실사에 참여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코브레파나마 매각가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컨센서스는 1조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광물공사가 보유한 코브레파나마 지분 10% 전량이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월 이 광산의 개발 사업에 투자했으며,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입해 채광장과 선광장 건설 등 광산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 광물공사가 투자한 지 10년 만인 올해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코브레파나마는 연간 35만톤의 동 금속을 40년간 생산할 수 있다. 동 정광 채굴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만 광물공사는 이번에 투자 차익을 얻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한국광해공단과의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이와 함께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현재까지 호주 물라벤 광산과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8년 전 인수했던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 광산 지분 매각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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