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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인수 동화그룹, 해외시장 확대 노리나 시장선 중국·동남아 이어 미국·유럽 진출 해석

김병윤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7-16 08:25:2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업체 파낙스이텍을 품은 건자재업체 동화그룹의 인수 포인트는 과연 뭘까. 동화그룹이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해외시장이다. 파낙스이텍의 주요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에까지 생산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면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동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화기업은 지난 12일 파낙스이텍 지분 1086만3430주를 1179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후 파낙스이텍에 대한 동화기업의 지분율은 89.63%다. 동화기업이 취득한 지분은 애스턴2013 유한회사(Aston2013 LLC)와 세븐브릿지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보유분이다. 애스턴2013 유한회사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트스먼트(이하 JKL-퀸테사 컨소시엄)이 파낙스이텍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2013년 파낙스이텍 투자 후 6년여 만에 엑시트하게 됐다.

지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대성목재공업과 태양합성 등 7개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그 가운데 파낙스이텍보다 자산규모가 큰 기업은 대성목재공업뿐이다. 파낙스이텍은 대성그룹에 인수 후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동화그룹이 파낙스이텍의 성장 키워드로 내건 것은 해외시장 진출이다. 2차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각 대륙별 생산 거점을 갖춰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려는 계획이다. 파낙스이텍은 현재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경우 올 9월 텐진 2공장이 완공돼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가로 아시아 외 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텐진 2공장이 완성될 경우 중국시장 내 수요에는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미국과 유럽 내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시장 진출은 이번 경영권 매각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사항으로 동화그룹 체제 아래서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추가로 진출을 준비 중인 유럽 경우 동화그룹이 이미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진입·경영 노하우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화기업은 2017년 핀란드의 테고필름(TEGO film) 제조사 코트카밀 임프렉스(Kotkamills Imprex)를 인수했다.

동화그룹이 제시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화그룹은 건자재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핀란드를 비롯한 해외 생산설비 역시 건자재사업의 수직 계열화 목적으로 갖췄다. 파낙스이텍 사업이 동화그룹과 연관성이 낮고, 동화그룹이 2차전지 소재업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다만 동화그룹은 제조업 경험과 해외 생산설비 경영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의 우려를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했다"며 "동화그룹이 장기간 제조업을 영위하며 쌓은 경험과 글로벌시장에 구축한 네트워크는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차전지 산업에 있어 핵심은 기술력"이라며 "파낙스이텍은 삼성SDI라는 우량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과 그에 기반한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화기업 종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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