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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엑시트, IPO서 매각으로 선회한 배경은 엑시트 방점 '지속적 성장'…동화그룹 적임자 낙점

김병윤 기자공개 2019-07-16 08:25:3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업체 파낙스이텍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이하 JKL-퀸테사 컨소시엄)의 투자금 회수(exit·엑시트) 방법은 매각이었다. 동시 추진하고 있던 기업공개(IPO) 대신 동화그룹으로의 매각을 택했다.

JKL-퀸테사 컴소시엄은 수익률보다는 파낙스이텍의 기업가치 제고에 엑시트의 초점을 맞췄다. 확실하게 파낙스이텍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주체로의 매각이 1순위로 올라섰다. 동화그룹이 제시한 성장스토리와 인수의지가 그에 부합하면서 6년 투자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동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화기업은 지난 12일 파낙스이텍 지분 1086만3430주를 1179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후 파낙스이텍에 대한 동화기업의 지분율은 89.63%다.

동화기업이 취득한 지분은 애스턴2013 유한회사(Aston2013 LLC)와 세븐브릿지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보유분이다. 애스턴2013 유한회사는 JKL-퀸테사 컨소시엄이 파낙스이텍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2013년 파낙스이텍 투자 후 6년여 만에 엑시트하게 됐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올 들어 본격적인 엑시트 움직임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기업실사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하고 매각작업도 진행했다. 엑시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이었다.

엑시트에 탄력을 붙인 요인은 실적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엑시트에 가속이 붙었다. JKL-퀸테사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조건에서 엑시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IPO와 매각을 저울질하던 JKL-퀸테사 컨소시엄의 선택은 매각이었다. IPO보다 뒤늦게 꺼내든 매각 카드로 마음을 굳히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JKL-퀸테사 컨소시엄이 엑시트에 있어 가장 염두한 것은 파낙스이텍의 미래 기업가치다. 엑시트 후에도 파낙스이텍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익률'보다는 '지속적 성장'에 엑시트의 중점을 뒀다. 때문에 IPO보다는 특정 원매자로의 매각에 무게를 뒀다. 단 확실한 인수의지와 능력을 갖춘 주체여야만 했다.

이는 6년이라는 투자기간 동안 JKL-퀸테사 컨소시엄과 파낙스이텍이 쌓은 신뢰가 작용한 결과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2013년 파낙스이텍에 투자 후 실적이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고, 그 과정을 지나면서 직원들과 끈끈한 스킨십을 갖게 됐다"며 "PEF 아래서 직면할 수 있는 성장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파낙스이텍의 수주를 감안하면 실적 개선은 확실시되기 때문에 엑시트 시기 역시 천천히 가져가는 게 JKL-퀸테사 컨소시엄 입장에서 유리했다"며 "하지만 동화그룹이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성장스토리와 인수의지 등에서 진정성을 느껴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이 엑시트에 따른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펀드에 출자한 유한책임사원(LP)들 역시 '좋은 주인 찾아주기'라는 JKL-퀸테사 컨소시엄의 뜻에 함께 하면서 엑시트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파낙스이텍에 투자한 펀드의 만기가 내년 5월 도래하지만, 연장이 무난하게 가능하기 때문에 만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며 "LP들 역시 지난 6년 동안 적잖은 실적 변동성을 확인하면서 엑시트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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