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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다시 증가, 장단기 금리역전 영향 제한적 [Market Watch]반기 결산 이후 물량 증가…조달 편의성 부각

심아란 기자공개 2019-07-26 12:4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어음(CP) 발행 시장이 7월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 기조하에 대부분 발행사가 장기 조달로 유턴하면서, CP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상반된 모습이다.

발행사가 6월에 반기 결산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달부터 CP 발행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회사채와 CP 금리의 역전 현상이 완화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7월 CP 발행 13조 돌파…순발행 1조 훌쩍

NICE P&I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3일까지 CP 발행량은 13조7901억원을 기록했다. 6월 발행 규모(12조4425억원) 대비 11% 가량 확대된 수치다. 이달 공사를 제외한 일반기업의 CP 발행액은 9조3315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CP발행

이달 현대오일뱅크(9300억원), CJ제일제당(7560억원), 롯데지주(6150억원) 등이 CP로 자금을 조달했다. 순발행 규모는 SK하이닉스(4000억원), CJ제일제당(2680억원), 삼성물산(2500억원) 순으로 많았다.

발행량 기준 상위 10개 기업의 순발행 규모는 1조6120억원에 달했다. 상위 10곳의 순발행 규모가 6월 4210억원, 5월에 9560억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시장 관계자는 "6월 반기보고서 이슈가 마무리 되면서 7월에 하반기 투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며 "CP 수익률에 기준금리 인하분이 선반영돼 있어 차환 물량을 일찌감치 찍는 발행사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채·CP 금리, 역전 완화 추세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월부터 회사채와 CP 금리가 역전된 점은 부담 요소였다.

KIS 채권평가에 따르면 6월 5일 A1 등급의 CP 91일물 금리가 1.85%를 기록하며 AA- 등급 회사채 3년물보다 높게 형성됐다. 지난 18일 기준금리 인하 전에 CP 금리가 회사채 대비 최대 6bp까지 높았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활용해 다수의 발행사가 CP 롤오버 대신 공모채로 대체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 등이 공모채를 통해 CP를 갚았다.

AA- 3년물 CP91일
출처: KIS채권평가

업계 관계자는 "공모채로 장기조달을 늘리려는 수요도 있지만 조달의 편의성과 단기물이 갖는 비용 메리트 등을 감안하면 기업의 CP 발행량이 축소되진 않을 것"이라며 "CP 금리도 회복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낮추자 회사채와 CP 금리의 역전 현상은 해소되는 모습이다. 23일 기준 AA- 3년물 회사채 금리가 A1 등급 CP 91일물보다 5bp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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