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전체기사

하나은행, BIS비율 15%대 사수 가능할까 중간배당 8년만, 4500억 규모… 1조원대 BIDV 인수대금 영향 주목

진현우 기자공개 2019-08-05 09:14: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0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1년 이후 8년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하나금융투자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위한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 실탄 마련과 연관성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선 하나은행의 이례적인 중간배당과 하반기 크로스보더 M&A로 15%대로 유지하고 있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미칠 향후 여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26일 이사회에서 45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안건을 상정해 결의했다. 배당 대상 주식 수는 10억7191만주로, 한 주당 배당금은 약 420원으로 책정됐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진 완전 자회사로 배당금은 전액 하나금융지주로 들어간다.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하나금융투자의 초대형 IB 지정을 위한 자본 확충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최소요건(4조원)을 달성하면 단기금융업 업무를 할 수 있다. 올해 3월 하나금융투자의 자본총계는 3조2918억원으로, 초대형 IB 지정까지 약 7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5.84%로 작년보다 0.4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바젤3 규제 하에 지난 2013년 12월 이전에 발행했던 후순위채권 중 경과규정 적용대상 보완자본 금액이 상각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기본자본비율(Tier1)은 각각 2분기 누적 기준 13.57%, 13.65%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BIS비율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하반기 중 45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액이 지주사로 유입되면, 23조4430억원으로 집계된 하나은행의 보통주자본은 22조9930억원으로 줄어든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위험가중자산(172조7960억원)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약 13.31%로 0.26%포인트 차감된다. 핵심 순정 자본인 보통주자본비율이 변하면 기본자본비율과 BIS비율도 연쇄 하향 조정된다.

물론 올해 4월 하나은행은 회계상 보완자본(Tier2)에 속하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통해 작년보다 보통주자본과 기본자본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BIS비율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포함, 증권사 5곳이 총액인수(언더라이팅)해 물량을 책임졌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간배당 지출 외에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인수대금 지급을 통한 자본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이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고 온전히 자기자본만으로 1조원 규모의 인수대금을 충당한다고 감안해도 BIS 비율 15%대는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와 위험가중자산은 각각 27조3770억원, 172조7960억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인수대금(1조원)과 중간배당(4500억원)을 자본총계에서 제외하고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누면 BIS비율은 약 15.26%로 계산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 은행채를 발행해 자본 확충에 나설 여력도 충분한 만큼 BIS비율 15%대 유지는 충분히 사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