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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지누스, 상장 예심 지연…추가 서류 제출 거래소 검증 강화, 8월말 결과 전망…제품 경쟁력, 성장세 주목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13 12:4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몸값'(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지누스의 상장 예비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기업 측에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일부 서류는 법률 검토가 필요해 심사승인까지 최소 2~3주의 기한이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가 강화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추가적인 서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지누스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 여부는 8월 8일 판가름 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래소가 자료 보완을 요청하면서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코스피) 상장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날부터 45일(영업일기준) 이내에 그 결과를 기업과 금융위원회에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지누스는 지난 6월 5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심사 승인 여부는 빨라도 8월말에야 통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보충 서류의 경우 법률 자문이 필요해 심사 준비부터 검토까지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 법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장 예정 법인의 경우 경영 활동 전반에 관해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많다"며 "영업활동 과정에서 송사 문제나 지배 구조, 경영권 등과 같이 거래소가 단독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회계 투명성 검토는 기본이다. 내부통제 등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에 대한 판단 기준 역시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누스는 연내 상장 의지만큼은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상장 심사 통과시 바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정면돌파하는 셈이다.

이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향이 크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가구 업체다. 현재 총 1400여 종의 제품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인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되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시가총액과 공모 규모 모두 큰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3년새 매출이 2배가량 커지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시장 이목을 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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