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띵스, 신의 한수된 '모바일 리서치' 피보팅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①'비디오챗 조사'로 차별화, 북미 시장 개척 후 아시아 노린다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23 13:08:00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띵스는 NHN USA 사장을 지낸 윤정섭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모바일 비디오챗 기반 사용자 조사 스타트업이다. 당초 게임사로 출범했지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유저경험(UX) 조사 과정에서 관련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피보팅(Pivoting)에 나서 현재의 사업모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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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띵스는 자체 유저 풀(Pool) 확보를 통해 조사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고 정성(Qualitative) 조사에 집중한 차별화로 독보적인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4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사용자 조사 시장은 연평균 9%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신뢰성 등의 문제로 정량(Quantitative) 조사 시장은 저물고 있는 추세에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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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띵스 서비스는 조사 대상이 될 유저가 제공한 메타데이터에 기반해 비디오챗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 보다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가입 시 유저의 동의를 얻어 사용 중인 어플리케이션(APP) 등 정보를 수집해 이를 구현했다. 또 용돈벌이 등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조사에 참여하는 이른바 '프로페셔널 서베이 테이커' 이슈를 관리하기 위해 매달 3회 이내로 참여 기회를 제한해 신뢰성을 개선했다.
미띵스는 현재 다국적 뮤직비디오 플랫폼 비보(VEVO)와 미국 버라이즌(Verizon)을 비롯 세계적으로 내로라할 수준의 대기업부터 이제 갓 사업 첫 발을 뗀 스타트업까지 폭 넓은 고객 풀을 확보했다. 당초 전 세계 23억 게임 사용자를 타깃으로 게임사를 주 매출처로 설정했지만 유저 수가 늘면서 최근에는 의약과 보험 등 전문 영역에서도 조사 의뢰가 증가하는 추세다.
미띵스는 확대돼 가는 유저 풀에 기반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가교를 놓는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 개척의 본거지가 될 국내에 팀을 꾸리고 한국어 버전 출시, 인력 채용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윤정섭 미띵스 대표는 "최근에는 전체 유저의 20%를 차지하는 아시아권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선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가 성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매출 창출 이상의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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