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IPO 딜, 공모주 분위기 반전 꾀한다 [Market Watch]현대에너지솔루션·지누스 등 상장 대기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29 14:26: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딜이 다수 출격할 예정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지누스, 한화시스템 등 5곳이 코스피 상장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IPO 딜이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불안정한 증시 속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지만 코스피 기업은 실적이나 외형 요건면에서 높은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하반기 코스피 딜 5건 대기…기대 만발
28일 기준 코스피 신규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총 5곳이다. 이 가운데 자이에스앤디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는 통과했으나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지누스, 센트랄모텍, 한화시스템 등은 거래소의 질적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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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코스피 IPO 딜이 침체된 증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다.
8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갈등 등의 대내외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달 코스피지수의 2000선과 코스닥지수의 600선이 붕괴된 이후 증시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유통시장의 분위기는 발행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8월에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네오크레마, 나노브릭 등은 다소 부진한 청약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캐리소프트는 공모 철회를 결정하는 등 일부 기업의 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가증권 IPO 딜이 소외됐는데 이제는 이런 딜 위주로 시장을 다시 볼 시점"이라며 "코스닥과 달리 유가증권 IPO는 실적이 나오는 우량 기업인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공모 2건, 코스닥은 47건
올해 코스피 공모는 드림텍, 현대오토에버 2건에 그쳤다. 작년 8월 말 기준으로는 애경산업,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등 3건이 성사됐으므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다. 2018년 한 해 동안 코스피 IPO 딜은 총 7건이었다.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8일 기준 코스닥 공모 건수는 총 47건(스팩 포함)이다. 2018년에는 총 90곳 기업의 공모가 이뤄졌다.
한국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초기 단계의 기업에 증시 문턱을 낮춰주면서 코스닥 딜이 대폭 증가했다. 코스닥 IPO 딜의 절대적인 건수가 많아지면서 2018년에는 코스닥 공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코스피를 뛰어넘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공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코스닥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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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IT 등 신산업 위주로 IPO 시장이 재편되고 투자자들은 작지만 성장성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였다"라며 "그러나 바이오주가 침체되고 시장이 불안해지는 만큼 다시 안정성 높은 코스피 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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