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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강자' 블루버드, 파트너 교체 강수…IPO 재정비 기존 미래에셋대우→KB증권 변경, 상장 동력 상실에 분위기 쇄신 차원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03 10:35: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0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PDA 제조사 블루버드가 상장 주관사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기존 파트너로는 IPO 계획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년만에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블루버드는 새로운 조력자를 맞이하긴 했지만 일정 부분 상장 준비를 해왔던 만큼 암초 해소 등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 발행·주관사 '감도차', 결국 파트너 교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버드는 최근 상장 파트너를 미래에셋대우에서 KB증권으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올해 증시입성 계획을 전제로 실사 등의 상장 절차를 밟아온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전격적인 결정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지난해 블루버드가 상장 작업에 착수했을 당시 모두 주관사 후보에 명함을 올렸다. 프레젠테이션(PT) 절차 등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희비가 갈렸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주관사 맨데이트의 주인 바뀌면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블루버드는 먼저 상장 주관사 교체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준비해왔던 딜이었지만 애초에 기대했던 것과 달리 상장 작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체를 고려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시기와 조건 등에 대한 이견이 컸던 셈이다.

실제 블루버드는 지난해 파트너 선정 무렵만 해도 올해 안에 증시 입성을 끝내겠단 복안이었다. 하지만 실사 이후 파트너와 이견이 커지면서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최근 거래소에서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회계 등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IB 관계자는 "블루버드 측에서 선제적으로 파트너를 교체했다"며 "최근 준비 과정에서 주관사가 바뀌는 사례가 흔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경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관사 경쟁을 벌였던 IB 중 차순위를 다시 택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상장 의지 재확인, 글로벌 고객사 무기

블루버드는 올해 목표했던 상장이 다시 한번 좌초한 만큼 파트너와 당면한 변수 등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목표로 다시 총력을 쏟겠단 복안이다. 당초 2018년에서 2년 뒤로 밀린 셈이다. KB증권은 조만간 본격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루버드는 단순 산업용 PDA 제조사를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괄)로 꼽히는 자라, H&M, 유니클로에 모두 납품했다. 독일 항공사, 스위스 철도청, 글로벌 대표 물류, 오스트리아 우정국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블루버드의 상장 계획이 계속해 뒤로 밀리고 있긴 하지만 주관사까지 바꾸는 등 증시입성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우량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실사 후 걸림돌만 해소하면 증시 입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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