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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IB, '윤병운·최승호' 투톱 안착…역대급 이익 [하우스 분석]브로커리지 부진 만회…인수주선·M&A자문·부동산 등 고루 선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03 10:35:1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IB가 자체 역대급 이익을 창출했다. 증시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위탁매매 부문의 부진을 완전히 상쇄했다. IB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윤병운 대표와 최승호 대표의 '투톱' 체제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인수주선과 M&A 자문, 부동산 등 IB 전 부문에서 치우침없이 이익 창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IB 부문 이익 갑절, 전 본부 고른 기여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7조6060억원, 영업이익 3896억원을 올렸다. 영업수익은 트레이딩 외형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반기 대비 54% 가량 불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순이익은 2450억원에서 2792억원으로 10% 훌쩍 넘게 커졌다.

IB의 선전은 가장 두드러졌다. 위탁매매에서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대부분 IB에서 메웠다. 지난해 반기(872억원)의 갑절인 1553억원을 창출했다. 영업수익(2778억원) 대비 압도적인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 이익 기여도 수위의 트레이딩과 비견될 만 했다.

NH증권

IB부문의 인수주선, M&A 자문, 채무보증 등 수수료 수입은 1445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무려 145.3%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 SNK 등 조단위 육박하는 IPO 딜을 비롯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18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올렸다.

특히 M&A 자문과 부동산 역시 괄목할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온시스템, 지오영 등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수입을 배가한 가운데 서울스퀘어, 삼성SDS 타워 등 굵직한 부동산금융을 통해 인주주선 수수료와 IB 채무보증관련 수수료 수익을 추가했다.

IB 관계자는 "증시 침체 속에 IPO와 증자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면서 ECM 주관시장 선두에 랭크됐다"며 "채권은 물론 M&A, 부동산 등에서 고루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량적 그리고 정성적 지표에서 모두 두드러진 하우스"라고 덧붙였다.

◇ 투톱 체제 안착

업계에서는 정영채 사장 부임 후 IB부문을 1사업부(ECM, 인더스트리, M&A 등)과 2사업부(부동산, 대체투자)등으로 나눈 뒤 더욱 괄목할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동 대표가 된 뒤 각 부문에서의 이익 창출이 확연히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공동 체제가 도입된 이후 제대로 안착하면서 올해 부합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특화된 영역을 전담하다보니 효율성도 높고 시너지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어음 등 실탄 여력이 높아진 점도 수익창출력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의 외형과 캐시카우를 자처해온 트레이딩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늘어난 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시 침체 유탄을 맞은 위탁매매는 780억원 수준에 그쳤다. 각각의 영업수익은 3조6180억원, 7579억원 가량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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