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펀드 '직접판매' 선언…첫타자 'EMP펀드' 에셋플러스, 메리츠 이어 국내 세 번째...내달말 모바일앱 '오픈'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18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르면 내달부터 모바일앱을 통해 자사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한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건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에 이어 세 번째다.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점점 직판 대상 펀드를 늘려나갈 방침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외부 IT업체와 제휴해 다음달 말 개시 목표로 모바일 펀드 직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직판 서비스가 시작되면 투자자는 앱을 통해 실명확인과 계좌개설, 펀드매매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직판 시작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사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관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직접 판매한 것 외엔 직접 판매 경험이 없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잔액 26조8799억원 중 7.8%인 2조1042억원을 별도 판매채널을 걸치지 않고 직접 기관에 판매했다.
삼성자산운용이 펀드 직판을 시작하면 국내에서 자사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자산운용사는 세 곳으로 늘어난다. 국내 첫 직판 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회사 설립과 함께 자사 펀드를 본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펀드 직판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앱을 내놓은 데 이어 강남에 별도 리테일 지점까지 열었다.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직접 판매는 즉각적인 수익 증대보단 회사 비전 실현이나 중장기적 투자의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투자자와 직접 대면하고 회사의 투자 철학을 교감하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은 펀드의 대중화라는 목표 아래 각각 직판을 선언했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펀드 투자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판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운용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전통적인 판매 채널을 거치지 않고 자사 펀드를 직접 판매할 경우 투자자가 펀드 투자에 들이는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운용·판매 주체가 동일한 만큼 불완전판매 여지가 줄어든다는 이점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직판 채널을 통해 처음 판매하는 건 EMP펀드다. EMP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다양한 ETF로 구성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6월 '삼성EMP글로벌로테이션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을 설정하며 EMP 펀드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현재 총 5개의 EMP 펀드 라인업을 갖고 있으며 전체 EMP 펀드 설정액은 720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시범적으로 EMP펀드를 판매하면서 성과를 확인한 뒤 직접 판매 펀드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모든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건 아니고 EMP펀드에 한정해 시범적으로 직판을 운영해보려고 한다"며 "현재 추진중인 사업으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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