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증시 침체에 '몸값' 할인 승부수 공모가 희망밴드 10% 내려…안정적 증시 입성 방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19 14:38:4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초 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가 '몸값(시가총액)'을 10%가량 낮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8월 폭락장 이후 침체된 공모주 투자 열기를 반영해 IPO 전략을 짰다. 소재 부품 업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되면서 최근 관련 기업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있지만 아직 IPO 투심 향방까지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엔바이오니아는 오는 10월 7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총 111만주다. 이중 기관 투자가 몫으로 80%(88만8000주)를 배정했다. 엔바이오니아의 IPO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한다.
엔바이오니아는 IPO에 앞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8200원~1만3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114억원가량이다.
엔바이오니아는 당초 계획보다는 공모 조달 규모를 9.6% 가량 축소한 상황이다. 지난 6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예비심사 희망밴드는 9900원∼1만1400원으로 제시했었다. 주당 평가가액에 할인율을 최대 35.94% 적용하는 식으로 몸값을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엔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 욕심보다는 안정적인 증시 입성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8월 증시 폭락 여파로 IPO 시장의 투심 역시 위축된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투심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가령 8월 공모주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부터 신소재 기업까지 대대수 기업들이 공모주 투심 냉각 속에서 원하는 공모가를 산정받지 못했다. 총 6개 기업(신규 스팩 제외)이 공모주 청약에 나섰는데 이중 4개(67%) 기업이 각각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 최하단을 밑도는 가격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것이다.
특히 엔바이오니아는 폭락장 속에서 소재·부품 기업들 주가도 예외없이 부침이 겪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리콘 소재 기업 한국바이오젠이 대표적이다. 한국바이오젠은 8월 1일 상장 첫날 종가 기준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었다. 이는 공모가(6000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후 매일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8월27일에는 종가 기준 주가가 6800원까지 떨어졌던 바 있다. 공모가는 방어했지만 주가가 한달새 요동을 쳤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달 IPO 시장에서 선전했던 기업들을 보면 몸값 욕심을 버리고 낮은 공모 희망가격을 제시한 기업들이었다"며 "소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예상되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엔바이오니아도 IPO 흥행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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