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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IPO 주관 보수 '두둑'…신주인수권까지 교보증권, 올해 첫 상장 딜…차량 음성인식 기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20 09:07:5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미디어젠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주관하는 교보증권에 두둑한 보수를 책정했다. 통상적인 기업공개(IPO)보다 인수수수료율이 높은 건 물론 신주인수권까지 부여하는 결단을 내렸다. 교보증권은 올해 첫 상장 딜인 미디어젠의 IPO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젠은 코스닥 이전상장의 인수수수료율로 343bp(총 발행금액 기준 환산)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관사는 코넥스 지정자문인인 교보증권이다.

국내 IPO 시장에선 일반적으로 바이오 기업이 가장 후한 IPO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는 밸류에이션 등 IPO 작업이 까다로운 만큼 상장주관사에 300~400bp 수준의 인수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젠의 경우 통상적인 코스닥 딜과 다르게 바이오 섹터 수준의 화끈한 보상을 준비한 것이다.

여기에 미디어젠은 교보증권에 보상 성격으로 신주인수권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앞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미디어젠의 보통주 4만6500주(전체 공모주식 5%)를 확정공모가액으로 취득할 수 있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상장주관사는 성과 보상 차원에서 신주인수권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상장주관사가 확보한 신주인수권이 잭팟으로 돌아온 경우가 적지 않다. IB업계에선 카페24와 셀리버리의 특례 상장이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두 딜 모두 상장주관사가 100억원 이상의 수익(상장 후 최고 주가 기준)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교보증권은 이번 신주인수권을 미디어젠의 상장일로부터 3~18개월 사이에 행사할 수 있다.

미디어젠이 화끈한 보상을 제시한 건 그간 교보증권과 IPO를 위해 동고동락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미디어젠의 코넥스 지정자문인으로서 수년 간 IPO 사전 작업을 수행했다. 코넥스 상장사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수하려면 고강도 몸만들기가 필요하다. 교보증권은 경영 전략, 회계 적용, 재무 수치, 내부 통제 등 다양한 측면을 깐깐하게 관리해 왔다.

미디어젠의 IPO는 올해 교보증권이 시도하는 유일무이한 상장 딜로 여겨진다. 교보증권은 IB 조직 자체가 작아 연간 대표 주관을 소화하는 딜이 1~2건 수준이다. 그만큼 미디어젠의 상장 흥행에 IPO 파트가 '올인'하고 있다. 한해 결실이 이 딜 1건에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미디어젠은 음성기술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음성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물론 폭스바겐, 토요타 등도 고객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량 음성인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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