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는 현재 일반 공모를 통한 자기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단가 산정,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자기주식 1500만주(지분율 8.6%)의 처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150억~16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이지선 대표를 비롯한 신성이엔지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하에 일반 공모를 결정했다. 블록딜이나 증자를 할 경우 주주들이 주가 하락, 지분율 희석 등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는 점도 감안했다. 10%의 할인율에는 '자기주식을 매입한 주주가 수익을 얻도록 돕는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경영 방침으로 두는 CEO로 잘 알려져 있다. 시장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주가 부양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주주들과 머리를 맞대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주주 친화 행보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장내에서 신성이엔지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자사주 매입에 출연한 사재만 15억~20억원에 달한다.
주가 부양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적인 실적이다. 꾸준하게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을 성장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법임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 대표의 실적 안정화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8억원은 신성이엔지·신성솔라에너지·신성FA 3사의 합병이 완료된 2016년 이후 최대치다. 그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재생에너지 사업부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만난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 대표가 향후 실적 개선 폭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신성이엔지의 잠재력과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지금이 주주들이 저렴하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자기주식의 일반 공모를 결정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45세인 젊은 CEO다. 부친이자 조력자인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이 전문 부문장 CEO 체제 전환에 맞춰 대표직에서 사임한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제 막 시험대에 올라선 젊은 CEO가 확고한 신념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모습이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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