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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처리' 엔센스, 싱가포르 VC서 3억엔 투자유치 인력 채용·시설 투자 활용, 일본서 국내 역진출 시동

방글아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10-01 07:59:3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처리 전문 기업 엔센스(NSENSE)가 싱가포르 벤처캐피탈(VC)로부터 3억엔(약 33억원)을 유치했다. 엔센스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물적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엔센스 로고
엔센스는 2005년 양승호 대표가 일본 도쿄에서 설립한 코어 엔진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테크다. 설립 7년차인 2011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2월 엔센스코리아로 법인전환한 뒤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엔센스는 인공지능(AI)과 초연결(IoT) 시대 눈에 해당하는 인식 기술을 상용화한 솔루션 'PTAS(피타스)', '엔비스(NVIS)', '아르미(ARme)' 등을 제공한다. 피타스는 매장 CCTV를 이용해 방문자 동선과 행동을 추적 분석하는 감시 카메라 솔루션이다. 엔비스는 싱글 카메라에서 동작 가능한 공간 인식 엔진이며 아르미는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고속 검색이 가능한 세계 최초 영상 인식 화상 솔루션이다.

엔센스는 피타스를 통해 일본 유통사와 국내 제조사 등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추적 대상을 아이디 형태로 데이터화해 개인정보 이슈를 제거함으로써 일본에서 상용화가 가능했다. 편의점 등 유통 고객사들은 이벤트 설계 등 마케팅 데이터 확보를 위해 피타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생산성 제고 방안을 모색 중인 국내 제조사들에서 커스터 마이징 기술 제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엔센스는 최근 엔비스와 웨어러블 글라스를 연계한 작업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일본 현지 대기업 다수와 제품 도입 전 검증 절차(PoC)를 진행 중이다. 엔비스는 ToF(비행시간거리측정)나 RGB-D 센서 없이도 높은 수준의 공간 정보 취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르미를 통해서는 인쇄물만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광고 시장을 접촉하고 있다.

엔센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엔센스의 영상 인식 기술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으며 가능했다. 최근 AI 시장 확대에 따라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선별 관제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5G 상용화로 AR·VR(가상·증강현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승호 엔센스 대표는 "이번 조달 자금은 독보적인 영상 인식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대와 기술 시설 투자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영상 인식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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