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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KNJ, 수요예측…변동성 이겨내나 [Weekly Brief]소재기업 수혜 기대…롯데리츠, 아톤 등 4곳 청약

임효정 기자공개 2019-10-08 09:06:5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7일~11일) 기초소재기업 엔바이오니아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엔바이오니아는 일반 상장이 아닌 기술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최근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공모 규모도 줄였다.

엔바이오니아에 이어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업체 케이엔제이(KNJ)도 이번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5개월째 심사가 지연되면서 IPO가 좌초될 위기를 겪었지만 소재기업에 대한 증시 입성 문턱이 낮춰지면서 IPO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아톤과 롯데리츠, 팜스빌과 라온피플 등 4곳이 이번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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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몸값 낮춰 투심 자극

엔바이오니아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총 111만주다. 이중 기관투자자 몫으로 80%(88만8000주)를 배정했다. IPO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맡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IPO에 앞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8200~1만3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114억원가량이다.

엔바이오니아는 당초 계획보다 몸값을 낮춰 잡았다. 폭락장 속에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공모가 희망밴드 최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최종가가 결정된 데 따른 부담 때문이다. 엔바이오니아가 지난 6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9900~1만1400원이었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에 설립된 환경소재·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습식제조공정을 통해 수처리용 미세오염물질 여과 소재, 대기 중 미세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공조용 소재,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등을 개발해 다양한 환경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소재 부품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되면서 엔바이오니아 역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매출액은 증가 추세다. 2016년도 55억원에서 지난해 85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52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2017년 19억원수준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억원대로 줄었다. 이는 IFRS전환 중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유가증권평가손실 및 처분손실 등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억원대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KNJ, 700억 밸류 도전

KNJ는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87만5472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중 70%에 해당하는 61만2830주가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8400~1만1000원이다. 이번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KNJ는 2005년 설립돼 반도체 부품 및 관련 장치, LCD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를 지탱하는 소재(실리콘카바이드·Si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SiC링은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정 중 에칭공정에 쓰이는 소모품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이 복잡해지면서 4~5년 전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KNJ가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 자금도 상당부분 SiC 관련 설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실적에 있어 다소 변동성은 존재한다. 2016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흑자를 유지 중이다. 다만 2017년 32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9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중국 거래처로부터 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대손충당금을 쌓은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에는 3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지난해(17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한편, 기관 수요예측을 끝낸 아톤은 오는 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리츠도 같은 날 청약에 돌입한다. 팜스빌과 라온피플은 오는 10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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