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점유율 25% 달성…PBS 3개월 연속 1위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삼성증권, 계약고·점유율 동반하락…미래대우와 격차 4%p
허인혜 기자공개 2019-10-11 08:08:2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설정된 펀드 4개 중 1개의 선택을 받으며 3개월째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삼성증권의 계약고와 점유율이 3개월 연속 줄면서 미래에셋대우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PBS 시장에서 7월부터 9월까지 '라이벌'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계약고는 8월 8조6천억원에서 9월 8조7천억원으로 재차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는 7월 8조4584억원을 기록, 8월 8억6130억원에서 9월 8억7195억까지 확대됐다.
점유율은 8월 24.6%에서 지난달 25%까지 확대됐다. 국내 설정된 펀드 4개중 하나는 미래에셋대우와 PBS 계약을 맺은 셈이다. 펀드 수는 692개에서 711개로 700개를 넘겼다. 자금 이탈도 피했다. 711개 중 52개 펀드에서만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대 환매 금액도 151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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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설정돼 미래에셋대우 PBS와 계약한 펀드 중에서는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의 채권형 펀드가 강세였다. 신규 설정액 1위는 대체투자형인 '메테우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7호'(747억원)였지만 2~6위까지는 교보증권의 '타겟인컴'과 '로얄 클래스 채권'이 차지했다.
기존 계약 펀드 중에서는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의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2종'이 4034억원을 설정하며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에 일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도 2027억원의 수탁고를 지켰다.
삼성증권은 2위 자리는 지켰지만 계약고와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4월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으로 삼성증권을 제쳤을 때 점유율 차이는 0.2%포인트였지만 반년 사이 점유율 차이가 4.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7월 22.2%였다가 9월 20.82%까지 떨어졌다. 계약고는 7월 기준 7조7322억원에서 두달 사이 7조2306억원까지 축소됐다.
3위와 4위는 간격을 좁혔다. NH투자증권의 계약고와 점유율은 계약고는 6조5822억원에서 6조3100억원으로, 점유율은 18.8%에서 18.2%로 전월 대비 각각 축소됐다.
그 사이 KB증권은 계약고와 점유율을 모두 높였다. 계약고는 5조5361억원에서 5조7427억원으로, 점유율은 15.8%에서 16.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7월, 8월 모두 3% 차이를 보였던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이달 점유율 차이를 1.6%까지 절반가량 줄였다. KB증권은 9월 설정 펀드 중 수탁고 1위를 기록한 '삼성 Leveraged Income 전문투자형 사모 증권 투자신탁 제2호'(2010억원)를 수임하며 계약고를 불렸다.
하위권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비슷한 성적표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고는 8월 5조원을 넘겼다가 9월 다시 축소돼 4조9090억원이 됐다. 점유율도 동반하락해 14.4%에서 14.2%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계약고는 이 기간 1조8108억원에서 1조7794억원으로, 점유율은 5.1%를 3달째 유지 중이다.
8월 35조원을 넘겼던 한국형 헤지펀드 전체 설정액은 9월 다시 34조원 선을 기록하며 7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NH투자증권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 수는 전월 3007개에서 9월 3005개로 소폭 줄었다. 9월 신규 설정된 펀드는 129개로 신규 계약고 합계는 1조3674억원이다.
채권형이 여전히 전체 설정액을 이끌었지만 1위는 레버리지형이 차지했다. 9월 설정된 '삼성 Leveraged Income 전문투자형 사모 증권 투자신탁 제2호'가 2000억원 이상을 끌어당기며 최상단에 올랐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아름드리채권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설정액 1001억원으로 9월 신규펀드 설정액 2위, 채권형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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