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톱' [여전사경영분석] 연체율 1.16%…최근 8년새 최저 수준, 리스크관리 강자 확인
이장준 기자공개 2019-10-28 08:35:1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리스크관리 강자 지위를 회복했다. 올 초 경기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됐지만, 강력한 연체 관리에 나서면서 3분기 들어 되레 연체율을 최근 8년 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낮췄다. 대출자산 증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돼 그룹 내 은행 다음으로 순이익이 많았다.KB금융그룹이 24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1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1.25%) 대비 0.09%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3년간 갇혀있던 1.2~1.3% 박스권 아래로 연체율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 기록한 연체율은 최근 8년 새 최저 수준이다. 국민카드의 연체율이 이번 상반기보다 낮았던 건 지난 2011년 1분기(1.13%)가 마지막이다. 2013년말에는 연체율이 1.8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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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악화로 인해 올초에는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국민카드도 지난 1분기 때 연체율이 1.32%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올 초부터 신규로 발생하는 연체관리에 집중했다.
특히 우량자산 위주로 영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대출자산 증가 규제에 묶여 있는 만큼 대출자산을 무작정 늘려 부실여신을 희석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카드사는 본업자산 가운데 대출자산 비중을 3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미 연체가 발생한 경우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한 극적으로 건전성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올 초부터 신규여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우량자산 위주로 영업을 확대했는데, 3분기 들어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체율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순이익도 그룹 내 비은행 부문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국민카드의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KB손해보험(2342억원), KB증권(2247억원)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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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국민카드는 신용판매자산 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자산을 늘리며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의 자산은 올 3분기 기준 22조5098억원까지 늘어났다. 과거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리스나 할부금융 부문에서도 진출했고, 올들어서는 마케팅 등 출혈성 비용을 줄이는 경영효율화 전략을 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원가 요소인 조달금리가 떨어졌다"며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대출금리에도 반영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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