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확대' 태영건설, 이지스운용 용답동 개발 참여 에쿼티 투자자로도 참여, 출자액 50억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28 07:50:0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이지스자산운용이 진행 중인 서울 용답동 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시공은 물론 프로젝트 주체인 리츠에도 출자한다. 향후 개발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서울 용답동 임대주택 개발사업의 시공을 맡는다. 용답동 임대주택 개발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를 앞세워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태영건설이 보유 중인 임대브랜드 '데시앙 네스트'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전략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과 선제적으로 협의해서 시공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최근 일반 아파트와 공공주택 등 주택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태영건설이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급한 주택 규모는 1만869가구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론 △광명 역세권 복합단지(2826가구) △전주 에코시티(2791가구) △창원 유니시티(4062가구) 등이다. 사실상 주택개발 경력에선 메이저급 건설사로 거듭난 상태다.
태영건설은 시공 뿐만 아니라 개발사업 주체인 리츠에도 자금을 댈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개발사업 주체로 리츠 '이지스엠에프용답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리츠 구조는 에쿼티(equity) 350억원, 론(loan)1753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태영건설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다. 출자액은 50억원의 지분율로 보면 14.3%에 해당한다. 태영건설 이외에 에쿼티 출자자는 청은산업개발, 이지스자산운용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231번지 일원 부지 6398.7㎡를 매입해 1150가구를 임대공급한다는 안을 골자로 한다. 1150가구 중 254가구는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896가구는 민간임대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6만5000㎡ 수준으로 예정됐다. 개발에는 3년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8년 동안 임대운용할 예정이다. 임대기간 종료후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7월 토지 소유주인 정규형 씨외 2인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현재 잔금 및 개발비 조달을 진행 중이다. 토지매입비는 871억원이다. ㎡당 1361만 선이다. 총 개발비는 2250억원 가량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의무 임대기간을 거쳐 매각할 때 시세차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용토상향이 가능한 토지이기 때문이다. 현 개발부지는 준주거지역으로 돼 있지만,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상향이 가능하다. 에쿼티 출자자로 나선 태영건설도 해당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외형 줄어든 디티씨, 루멘스 인수 돌파구 기대
- [Company Watch]'유해사이트 차단' 플랜티넷, 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 [현장 인 스토리]세림B&G,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도약 준비 '끝'
- 'IPO 출사표' 와이즈넛, 3000억대 몸값 제시 '투심 관건'
- 폴라리스오피스의 '성공적' M&A 행보
- [PMI 포럼 2024]"불확실성 높은 빅컷 시대, LP-GP간 활발한 소통 필수"
- [PMI 포럼 2024]"미 헬스케어 시장 개편 한창, 국내 투자자엔 기회"
- [PMI 포럼 2024]"적대적 M&A, 법률적 적법성부터 면밀히 판단해야"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재활용업체 밸류업, 수직계열화·지역 거점화 중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