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코스닥입성 '라파스' 엑시트 저울질 보통주 16만1250주 보유, 11월 특례상장 앞두고 주가 촉각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31 07:37: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라파스 엑시트(자금 회수)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라파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후 만족할만한 주가 수준이 형성되면 즉각 회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희망공모가밴드 수준을 살펴볼 때 당장은 엑시트에 나서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미 2015년 1차 엑시트를 통해 6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만큼 조급하지 않게 주가 추이를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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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는 일찍이 라파스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라파스 상장이 계속 무위로 돌아간 탓에 엑시트도 지연됐다. 라파스는 2015년 NH스팩8호과 합병상장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17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재차 코스닥 진입을 다시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오는 11월 11일 결국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네오플럭스는 2014년 10월 7억5000만원 규모 라파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주당 8000원에 매입했다. 같은 시기 7억5000만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했다.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주당 8000원이다. 당시 총 15억원을 라파스에 투자한 셈이다.
이어 2015년 4월경 네오플럭스는 라파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7억5000만원 규모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단가 8000원)했다. RCPS, BW 인수분까지 합하면 라파스에 총 22억50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이후 네오플럭스는 2015년 5월 보유 중이던 RCPS와 BW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어 라파스가 NH스팩8호과 합병계약을 추진하던 2015년 말 즈음 네오플럭스는 보유 주식 중 8만주가량을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격은 주당 8~9만원에 달했다. 2015년 라파스가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하면서 같은 해 9월 100% 무상증자도 실시했는데 주식가격이 무상증자 실시 직전 주당 11~12만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네오플럭스가 당시 고점 타이밍에 적절하게 일부 지분을 처분하면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셈이다. 네오플럭스는 당시 매각으로 68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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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가 라파스 투자자 중 가장 먼저 엑시트를 단행했었다"며 "2015년 당시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상당한 수준의 차익 실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각으로 확보한 액수(68억원)와 8만주 인수가액을 고려하면 2015년 당시 1차 엑시트를 통해 이미 네오플럭스가 6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라파스는 현재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3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000원~2만9000원이다. 향후 주가 등 변수 고려 없이 현재 네오플럭스가 보유 중인 16만주를 희망밴드 범위 수준에서 일시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30억원 이상의 차익을 더 본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네오플럭스는 라파스 상장 후 바로 보유 주식을 처분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밴드 범위가 2017년 장외가격 수준에 불과한데 당시도 네오플럭스는 매각에 나서지 않았다. 주가 상승 텀을 더 기다리겠다는 의도다. 다만 향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만족할만한 시점에 당도하면 최대한 빨리 엑시트에 나설 방침이다.
일부에선 주식 보유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는 2015년에 이미 만족할만한 엑시트를 달성했기에 이후 라파스 상장이 지연되면서도 오랜기간 우호지분 역할을 해왔던 것"이라며 "이미 한번 성공적인 차익실현을 거둔 이후라 추후 엑시트가 긴 호흡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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