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카드, 신용판매 확대 '정석' 통했다 [여전사경영분석] 카드론 속도조절…'카드의정석' 470만좌 돌파, 리스크관리 주효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01 10:1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우리카드가 받은 첫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 '카드의정석'처럼 카드업의 정석인 신용판매를 대폭 늘린 게 주효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은 많이 떨어졌지만, 신판 매출이 이를 상쇄할 만큼 불어났다. 온라인 비대면 채널 활성화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모집비용과 대손비용을 줄인 것도 호실적에 한몫했다.

우리금융그룹이 29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누적 기준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9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은 무엇보다 카드의정석 흥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상품 기획부터 전략까지 총괄한 'CEO카드'인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최근 발급좌수가 470만장을 돌파했다. 올해 안에 500만좌 돌파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매출이 늘고 회원 수가 증가했다"며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걸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유료회원(개인고객+1개월 내 신판 또는 금융 고객) 수는 717만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우리카드의 이번 3분기 신판 자산은 5조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약 1990억원 급증한 수치다. 전체 신용카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에 이른다.

우리카드 신용카드 자산추이

신판 증가에 힘입어 신용카드 자산은 올 3분기 8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카드의 총자산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3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총자산은 10조2682억원을 기록했다.

신판은 늘었지만, 카드론이 축소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올 들어 처음 감소한 2조616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레버리지비율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대출자산을 조절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카드론이 수익성이 높은 편임을 감안하면 이번 수익성 개선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카드가 비용효율성을 높인 것도 호실적에 한몫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비대면 발급채널에서 모집량이 확대돼 제휴채널도 많이 늘어 모집비용이 줄었다"며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대손비용 증가를 최소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연체

우리카드의 건전성지표는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대출자산 증가로 인해 연체잔액 자체는 1290억원에서 1310억원으로 늘었지만, 올 3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4%로 직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