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맵 '1.5조' 나스닥행…제넥신 차익 기대감 9.1% 지분 확보…2017년 하이루킨 기술 이전
서은내 기자공개 2019-11-04 08:28:5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이 연말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I-Mab Biopharma)의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약 100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맵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 말께 상장을 계획 중이며 목표 상장 밸류는 9억 달러(약 1조500억원)에서 13억 달러(약 1조52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맵파마가 지난달 29일 나스닥 기업공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증권발행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 상 모집 공모액은 1억 달러(약 1200억원)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맵은 최근 한국에서도 NDR을 진행하며 공모 참여 기관을 찾는 중"이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제프리파이낸셜그룹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맵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제넥신의 투자 지분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제넥신은 아이맵 경영진을 제외하고는 C브릿지캐피탈, 타슬리에 이어 세 번째로 아이맵 지분율이 높다. 아이맵이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제넥신의 보유 주식 수는 926만1823주로 지분율이 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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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맵은 신고서에서 "제넥신이 보유한 주식은 836만여주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90만주를 포함해 총 926만여 주이며 우선주는 공모 직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명시했다.
아이맵파마가 산정한 목표 밸류는 한화로 약 1조원에서 1조5000억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그에 따르면 제넥신이 보유한 지분의 상장 후 가치는 최소 900억원에서 최대 13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보호 예수 기간을 거쳐 내년 중 현금 필요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투자 자본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아이맵 전신인 타스젠 설립 초 타스젠과 다섯가지 R&D 과제에 대한 기술계약을 맺었다. 제넥신은 타스젠의 주요 주주 위치를 이어왔으며 2017년 아이맵에 하이루킨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초기 제넥신의 아이맵 지분율은 30%에 달했으며 이후 아이맵이 펀딩을 거치면서 현재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아이맵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주요 파트너로는 제넥신과 함께 ABL바이오가 꼽힌다. IPO 이전까지 아이맵은 누적 자금 조달액이 3년간 4억달러(약 5000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매출액은 780만 달러, 순손실 5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220만 달러, 1억2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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