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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순이익 감소세…수수료 수익 주춤 브로커리지 중심 영업 구조 부담…전통 IB 영업도 정체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9 09:04:5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 3분기에 증시 침체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영업 구조가 브로커리지 위주로 짜여진 탓에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분기 들어 수수료 수익이 소폭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전통 IB 영역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익 창출 규모가 주춤하고 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다양한 딜에 참여하며 작년 대비 실적을 개선한 점은 긍정적 요소다. 다만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올해 1분기 스팩(SPA) 공모 이후의 트랙레코드가 끊긴 상태다.

◇상반기 이어 실적 감소 지속…IB 수수료 기반도 축소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6393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대비 영업수익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17% 줄었다. 분기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3%나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실적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익의 60% 이상을 브로커리지에 의존하는 탓에 시장 변동성에 직격탄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수수료 이익은 1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브로커리지 수익이 34% 줄어든 점이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은 상반기까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수익 기반을 확장하고 있었으나 3분기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올해 9월 말 기준 인수·주선 수수료는 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우발채무 총액은 1조481억원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우발채무는 사모사채 인수확약(7864억원), 매입약정(2417억원), 조건부 사모사채 인수확약(200억원), 지급보증(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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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실적 개선…ECM 영업은 고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중 DCM 부문에서 2109억원어치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2018년 3분기(1430억원) 대비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에프앤아이의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발행 업무에 참여해 667억원어치 실적을 추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DCM 대표주관 실적은 3315억원이다.

ECM 부문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유안타제4호 스팩(SPAC) 공모를 끝으로 딜이 끊긴 상태다. 유안타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로 이끌고 있는 현대무벡스 IPO 딜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길어지면서 연내 공모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들어 현대에너지솔루션 IPO 인수(43억원)에 참여하며 분전하고 있다. 현재 유안타제5호스팩, 유안타제6호스팩은 거래소 예심을 통과한 상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위험 관리를 강화하며 딜을 수임해서 IB 수익이 주춤했다"라며 "4분기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딜 클로징, 미국 해수담수화시설 지분인수 딜 등을 통해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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