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경영목표 조기 달성 눈앞…IB부문 효자 [하우스 분석]기업금융, 부동산금융사업 덕…위탁매매업, 자기매매업은 부진
이지혜 기자공개 2019-11-21 15:30: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영목표도 사실상 조기 달성을 확정했다.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장내외파생상품업과 투자은행사업이 쌍끌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증시가 침체되면서 자기매매업과 위탁매매업은 부진했다.교보증권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조2567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31%,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실적을 웃돈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증가했다.
◇경영목표 달성 기정사실화…IB부문 실적 회복
교보증권의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교보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8.7%를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수익다변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실행하면서 Sales&Trading, 부동산금융(SF/PF), 채권운용, 자산관리부문 등에서 영업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통 IB영역인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분야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일반 회사채,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을 포함한 교보증권의 DCM분야 대표주관실적은 2조7571억원으로 전체 8위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6367억원의 실적을 올려 7위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후퇴한 것이다.
3분기까지 DCM 인수실적은 3조8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가량 줄었다. 다만 인수수수료는 32억여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CM분야에서도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오파스넷 IPO 주관사로서 110억여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이 때문에 교보증권의 ECM분야 주관수수료로 지난해에는 4억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없다.
◇장내외파생상품업 이익 급증…위탁·자기매매업 부진

위탁매매업과 자기매매업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3분기까지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161억원, 자기매매업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 35% 줄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줄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수수료 수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3분기 유가증권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9.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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