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로 AP시스템 부회장, 주가 상승기 '개인지분 정리' 자회사 지원·차입금 상환 등 목적...지주사체제 굳히기
신현석 기자공개 2019-11-25 08:20:0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로 AP시스템 부회장(APS홀딩스 대표 겸임)이 과거 주식스왑 당시 정리하지 못한 AP시스템 주식을 최근 주가 상승기에 전량 처분했다. 자회사 지원, 개인 차입금 상환 등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정 부회장이 APS홀딩스를 통해 AP시스템을 지배하는 지주사 체제가 이전보다 더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이 2017년경 주식스왑 당시 정리하지 못한 지분을 처분한 것이란 분석이다. AP시스템 관계자는 "과거 주식스왑 당시 청약률이 100%가 넘어 남았던 물량을 이번에 처분한 것"이라며 "AP홀딩스를 통해 지배하는 지금 체제에서는 굳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는 물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상승 타이밍에 처분에 나서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평가다. 4달여 전 2만원 초반대였던 AP시스템 주가는 최근 2만원 후반~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체적인 자금 활용처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AP시스템 측은 "그룹 내 한 자회사가 증자를 계획 중인데 정 부회장은 이를 지원하는 데 확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또한 개인 차입금 상환의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1994년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로 설립된 AP시스템은 2000년대부터 사업 전문성 제고 등을 이유로 기업 합병과 분할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29%대였던 정 회장 지분율은 2016년 8%대 수준으로 떨어지며 지배력 하락이 동반됐다. 이에 정 부회장은 2017~2018년 인적분할·유상증자·주식스왑을 단행하며 ‘정 부회장→APS홀딩스→AP시스템'의 지주사 체제를 갖췄다. 이로써 2018년 초 정 부회장은 APS홀딩스 지분율을 다시 29%대로 끌어올리며 지배력을 회복했다.
당시 주식스왑으로 정 부회장은 APS홀딩스 주식 489만주가량을 받는 대신 AP시스템 96만주정도를 APS홀딩스에 넘겼다. 결과적으로 2018년 초 정 부회장이 별도로 보유한 AP시스템 주식 수는 25만8846주가 됐다. 이후 계속 보유 수 변동이 없다가 최근 전량을 처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 부회장이 별도로 보유했던 AP시스템 주식을 처분하면서 ‘정 부회장→APS홀딩스→AP시스템'의 지주사 체제가 더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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