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냉동식품 제조사 에스제이코레 인수 지분 100% 140억에 확보…HMR 성장 등 투자 포인트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26 10:38:5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등 분식 냉동식품과 가루소스 등 상온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에스제이코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간편식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국내외에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한 강소기업 바이아웃(buyout)에 나서 주목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서만수 대표이사가 보유하던 에스제이코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에스제이코레 경영권을 140억원에 확보하게 되며,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법인명 데일리비어)와 서 대표이사가 각각 프로젝트 펀드의 중순위·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설립된 가공식품 제조 및 유통사 에스제이코레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떡볶이 떡을 포함해 오징어튀김, 단호박튀김, 김말이튀김 등 냉동제품과 컵떡국, 국떡 가루소스, 팔도 사리면 등 상온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한다. 미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 수출 백만불 탑을 수상하고 공로상을 표창받은 이듬해 수출 200만불을 달성한 강소기업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출의 과반을 해외에서 창출해온 에스제이코레는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해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 25억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는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꾸준히 창출해 회사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다.
이외에 운용사가 에스제이코레를 투자처로 낙점한 배경으로는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높은 인기가 꼽힌다. HMR이 발전한 미국·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냉동간편식이 대중화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845억 달러에서 오는 2022년 1087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활황이다. 국내 냉동식품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6305억원에서 2017년 9023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냉동식품의 종류도 냉동밥·반찬 등 주식에서 분식 등 간편식으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에스제이코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올해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에 이은 세번째 투자를 단행해 딜 클로징 속도에 두각을 나타내는 하우스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이준상 대표가 지난 1월부터 본격적 투자활동을 시작한 운용사로, 지난 4월 선박 기자재업체 현대힘스 우선주 75%를 975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7월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업체 대보마그네틱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40억원을 매입했다. CB 전환시 지분율은 약 13%로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대보마그네틱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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